브라질 축구팀 추락사고 생존자가 전하는 비행 추락 시 꼭 알아야 할 자세

2016년 12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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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urvival Expert >

브라질 축구팀 비행 추락 사고에서 생존한 승무원이 입을 열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28일 밤. 브라질 축구 리그 소속 샤페코엔시팀 선수 등 81명을 태운 전세기가 콜롬비아에서 추락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축구선수 3명, 기자 1명 그리고 승무원 2명이었다.

폭발을 막기 위해 연료를 다 버린 기장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한 승무원이 지난달 30일 ‘자신이 진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언론에 밝혀 화제를 모았다.

생존 승무원 중 한 명인 ‘에르윈 투미리’는 추락 순간의 상황을 말하며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비행기가 추락할 때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쳤다.”고 말했다. 패닉에 빠진 다른 승객들과 달리 투미리는 침착하게 승무원 교육 시 배웠던 ‘여행기 추락 시 가이드라인’을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그는 가이드라인에서 배운 대로 웅크린 태아 자세를 취하고 두 다리 사이에 가방을 끼워 몸을 최대한 작게 만들었다. 이 자세는 두 손을 깍지 껴 머리를 감싸고 양 팔꿈치를 무릎이나 앞 좌석에 붙이는 자세로 ‘태아 자세’라고 부른다.

승무원들은 추락 시 태아 자세를 취하도록 교육을 받게 되는데 투미리는 추락할 때 이 자세를 취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꼭 알아야 할 자세.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자신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브라질은 3일간의 애도 기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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