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연락 온 첫사랑 만나 다단계에 끌려갔습니다.”

2016년 12월 2일

05

<사진출처: 해피 피라미드 333캡처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

3년 만에 연락 온 첫사랑을 다시 만나 ‘다단계’에 끌려간 한 남성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취업준비생 A 군은 우연히 SNS를 통해 첫사랑과 연락이 닿았다.

기업 면접에서 줄줄이 떨어졌던 A 군은 첫사랑을 통해 ‘위로’를 받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만남’으로 이어졌다.

몇 번의 만남 이후 첫사랑녀는 A 군에게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회사에서 ‘가족 동반 야유회’가 있는데 같이 가달라고 부탁했고, 이를 거절하기 힘들었던 A 군은 그녀를 따라나섰다.

아무런 의심 없이 따라나섰지만, 그곳에 도착한 A 군은 소지품을 빼앗긴 채 ‘사업 설명’을 들어야만 했다고 고백했다.

이는 최근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상대로 ‘불법 피라미드’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판매원을 모집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물론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는 ‘불법 피라미드 회사’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판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02년 ‘직접판매 공제조합’을 세웠다.

국내 법률에 의하면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직접판매공제조합과 소비자피해보상보험을 체결해야 하며 조합의 회원사로서 지속적인 관리도 받아야 한다.

한편 불법 피라미드식의 영업이 활성화되는 지금 불법업체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8년째 시행 중이며 공정위와 서울지방경찰청 또한 공조하여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