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때문에 공포의 더치페이를 처음 느꼈습니다”

2016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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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ettyimgeas bank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래도 더치페이를 해야 하나요?’ 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되자마자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년 만에 남자친구와 헤어진 A 씨는 “모든 상황에서 더치페이했다. 그런데 돼지 같은 남자 친구 때문에 힘이 든다”고 글의 말문을 열었다.

고깃집에만 가도 1인분에 사이다 한 병이면 배부르게 먹었던 A 씨. 그러나 남자친구는 덩치가 있어서 기본 3인분 이상을 주문해야 했다. 게다가 소주 2병과 술에 취하면 고기를 더 시켰던 무지막지한 식성을 가졌다.

또한, 치킨집에 가도 남자 친구의 식성은 멈출 줄 몰랐다. 기본 치킨 2마리를 혼자서 다 먹어치운 후에, 맥주 3,000cc를 마셨던 남자친구.

친구들하고 치킨집에 가면 1인당 1만5천 원씩 냈던 식비가, 남자친구와 함께 가면 1인당 3만 원은 기본적으로 나왔다.

자신은 먹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 그것보다 너무나 많은 데이트비용이 억울했던 A 씨.

결국, A 씨는 남자친구에게 “도무지 너와 더치페이가 힘들다.” 며 “너는 많이 먹는 것에 비해 나는 조금 먹지 않냐……. 우리 식비만이라도 따로내자”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자 남자친구의 대답, “야 넌 내가 봉인 줄 아냐?”

순간 당황한 어안이 벙벙한 표정의 A 씨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남자친구는 “더치는 당연한 거라고, 너도 더치페이 안 하는 년들이랑 똑같다”며 욕을 했다.

남자친구의 태도에 화가 났던 A 씨. 그녀는 명품 가방을 욕심내본 적도 없고, 구두도 옷도 지하상가에서만 사 입었다. 반지도 맞춰서 했다.

이러한 검소한 생활하는데도 ‘개념 없는 여성’으로 낙인이 된 게 너무나 억울했다.

결국, A 씨도 지지 않고 남자친구에게 쌍욕을 퍼부었고, 그렇게 그들은 이별하고 말았다.

A 씨는 “도대체 더치페이가 왜 무조건 반반 나눠야 하냐” 며 “그런 더치페이라면은 이후 연애에서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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