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박태환 약물 주사까지 개입했나

2016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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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마린 보이’ 박태환의 ‘약물 사건’이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채널A는 박태환이 자신도 모르게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게 된 것 등이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는지 특별수사본부에 수사를 요청한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검찰에 소환된 박태환 측 관계자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박태환의 대화 녹취 파일을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박태환 측이 제기한 내용이 사실로 드 경우, 큰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녹음 파일을 통해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에게 올림픽 출전 포기를 직접 종용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

김 전 차관은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당시 그는 “체육회 뜻으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경우, 기업 스폰서 등 각종 특혜를 주겠지만 반대로 출전을 감행할 경우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박태환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채널A는 최근 국회 국정조사에서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를 IOC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경쟁자인 박태환, 김연아를 견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금지 약물 ‘네비도’를 투여한 것으로 밝혀져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었다. 이에 결국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선수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야 했다.

이후 대한체육회는 국제수영연맹의 징계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박태환을 2016 리우 올림픽 대표 명단서 제외했다. 당시 대한체육회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에 대해 3년 동안 국가대표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규정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중 처벌 논란이 일었고, 결국 박태환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에서 승소하며 천신만고 끝에 2016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다.

채널A의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최순실이란 사람은 도대체 정체가 뭔가..”, “국가보다 개인 이들을 위해 나오기힘든 수영선수를 바로 매장시키는 이나라는 참 대단하다”, “정말… 어디까지 썩은거냐 이정권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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