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자를 두 번 죽인 박근혜 대통령 (사진 4장)

2016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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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이토펌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그녀가 악마인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세월호 참사 때 마지막으로 구조된 권지연 양의 최근 근황으로 구조 당시 청와대 측은 ‘사진촬영’을 위해 아이를 많은 기자가 모인 앞으로 불러냈다는 내용이 담겨 누리꾼들 사이에 ‘분노’와 ‘실망감’을 더했다.

세월호 참사 때 마지막으로 구출된 ‘권지연 양’은 당시 5살의 어린 나이로 한국인 아빠와 베트남 엄마 사이에 태어났다.

배가 침몰하기 시작하면서 가족들과 헤어진 권지연 양은 처음 보는 아저씨의 손을 꼭 붙잡으며 “아빠”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이는 극한의 공포 속에서 아빠를 찾고 싶다는 어린아이의 간절한 의사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미 배는 절반 이상 기울었지만, 당시 배 안에 있었던 사람들은 아기를 먼저 살리자고 입을 모았고, 뒤에서 앞으로 생존자를 밀어주는 릴레이 방식으로 아기를 배 바깥쪽으로 전달했다.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모두 “이 애 좀 부탁합니다!! 여기 먼저 아이 좀 구출해주세요.”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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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보배드림(이하) >

그렇게 마지막. 단원고등학교의 박호진 군은 권지연 양을 끌어안고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배 밖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당시 구출되어 병원으로 이송된 권지연 양은 눈물을 흘리며 엄마, 아빠만을 간절히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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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권지연 양이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부모님’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청와대는 권지연 양의 소식을 듣고 진도체육관으로 불러내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참사장면을 목격한 유일한 생존자라는 이유로 권지연 양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사진 촬영은 물론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그대로 받아야 했다.

그렇다면 지금 권지연 양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 날 이후 가족들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끊었고, 최근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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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모 부부에게 맡겨져 생활하고 있으면 ‘물’에 대한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 수영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국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최근 밝게 웃는 모습을 되찾았다.

한편, 권지연 양의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는 ‘행방불명’ 상태로 시신조차 찾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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