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 크기가 중요…” 질 오르가슴에 대한 논쟁 7가지

2016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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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속 성감대 지스팟과 질 오르가슴의 존재를 둘러싼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 많은 사람들은 질 오르가슴에 대해 회의적이다.

미국의 여성 전문 사이트 버슬은 ‘질 오르가슴에 관한 7가지 논쟁’을 소개했다.

1. 질 오르가슴의 존재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

전문가에 따라 주장이 달라 질 오르가슴의 존재는 불확실하다. 많은 추측 끝에 이뤄진 2012년 연구에서는 질 오르가슴과 클리토리스(음핵) 오르가슴은 ‘별개의 현상’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그런데도 한 프랑스 산부인과 의사는 자극받는 부위가 바깥의 작은 부위가 아니라 클리토리스의 내부라는 점에서, 질로 분류됐던 부위가 실제로는 클리토리스라고 주장한다.

2. 질 오르가슴은 두뇌의 특정 영역을 자극한다

미국 럿거스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이 질 오르가슴을 경험할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은 클리토리스 오르가슴 때 활성화되는 뇌 영역과 완전히 다르다.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로 여성들의 뇌를 스캔한 결과 두 가지 오르가슴에 대한 각각의 반응이 완전히 다른 뇌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음경 크기가 질 오르가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성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성기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음경의 길이가 질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데 필수 요소가 될 수 있다. 2012년 9월 성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질 오르가슴을 가장 많이 경험하는 여성들은 음경 길이가 긴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들이었다. 여기엔 길이가 긴 음경이 질 내부 전체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질 오르가슴을 일으키는 자궁경부를 자극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4. 척추손상 여성 환자들도 질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뇌와 클리토리스의 연결이 끊긴 척추손상 여성 환자들에 대한 연구 결과 그들도 여전히 삽입에 의한 오르가슴을 경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적절한 신경전달 능력이 없는데도 질 오르가슴이 발생할 수 있음을 뜻한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볼 때, 이는 일부 사람들이 의심하는 지스팟이 존재한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5. 정신적으로 건강한 여성들이 질 오르가슴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크다

웨스트스코틀랜드대학교 심리학자들의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정신적으로 건강한 여성들이 질 오르가슴을 느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이들 연구가 질 오르가슴을 경험하지 못한 여성들을 정신적 측면에서 판단하기 위해 수행된 것은 아니라고 심리학자 스튜어트 브로디는 밝혔다.

6. 질 오르가슴은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게 한다

오르가슴은 최상의 자연 진통제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경험할 때면 어떤 고통도 가라앉는다. 이는 옥시토신·도파민 등의 호르몬 분비 때문만이 아니라 그 여성의 통증 역치(통증을 느끼는 최소한의 자극)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지스팟의 자극에 따른 쾌감(일명 질 오르가슴)을 느낄 때 여성의 통증 역치가 107%까지 높아졌다. 그만큼 통증에 무뎌진다.

7. 질 오르가슴은 상당히 모호하다

그 존재에 대한 논란이 여전하다. 하지만 음경 크기가 질 오르가슴을 높인다는 시각, 지스팟을 둘러싼 혼란과 함께 질 오르가슴의 개념이 남아 있다. 적어도 클리토리스 오르가슴과 비교되면서 말이다. 질 오르가슴은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70~80%에게는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기 위해 클리토리스 자극이 필요하다. 이는 여성의 20~30%만이 질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음을 뜻한다. 바꿔 말하면 질 오르가슴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사 및 이미지 제공 : 속삭닷컴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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