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확대 부작용으로 ‘실리콘’이 배 속으로 떨어진 여성

2016년 12월 7일
▼사진출처: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아래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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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가슴을 갖고자 했던 욕심이 큰 화를 불렀다.

지난 달 29일 (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유방 확대 주사’를 맞은 후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는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Wang)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몇 년 전 가슴을 키우고 싶은 욕심에 유방 확대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 가슴은 더 작아졌고 뱃살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증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심해졌고 심지어는 가슴이 사라지고 ‘가슴 형태’의 뱃살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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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hanghaiist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왕은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유방 확대 주사를 맞을 당시 주입했던 실리콘 보형물 ‘어메이징젤(Amazingel)’이 부작용을 일으켜 배 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 심각한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염증을 방치했던 탓에 양쪽 가슴이 괴사되었다는 것이다.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왕은 결국 가슴 제거술을 받게 되었다.

한편 문제를 일으킨 어메이징젤은 지난 1997년 중국 식약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지만 부작용 사례가 급증해 사용이 금지된 실리콘 보형물이다.

하지만 이미 4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어메이징젤 주입술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앞으로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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