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하다가 바람피는 남성을 아내에게 직접 데려다 줬습니다”

2016년 12월 7일

▼사진출처: : gettyimgeas bank(기사내용과 무관)


Low Section Of Intimate Couple Under Blanket


“살다살다 불륜남녀 잡아본 경험 있으세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시 운전하다가 바람난 남편을 잡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되자마자 조회 수 20만을 넘기며 누리꾼들에게 통쾌한 기분을 선사했다.

택시 운전기사로 일을 하던 30대 초반의 A씨.

그날따라 손님이 없었기에 좌절했던 A씨에게 첫 손님이었던 30대 남성 B씨. 그러나 막상 태우고 보니, 그는 자신의 몸을 지탱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만취해 있었다.

게다가 B씨는 운전석 뒤를 발로 뻥뻥 차며 “야! 근처 아무 모텔이나 가서 세워”라고 소리쳤다.

A씨는 자신과 나이 차이도 많이 나보이지 않은 B씨의 행동에 기분이 매우 상했지만, 하루종일 수익을 올리지 못했던 상태라 꾹 참고 운전을 시작했다.

여기서 더해, B씨와 동승한 여성 C씨는 “오빠 얘들은 아무 곳이나 가자 그러면 멀리 돌아가”라며 “택시 기사들이 얼마나 양아친데, 야 아무 곳이나 가지 말고 역 앞으로가 알았냐?”고 말했다.

A씨는 화가 머리끝까지 솟구쳤지만 꾹 참고 목적지로 향했다.

그러던중 어디선가 들려오는 신음소리. A씨는 “룸미러로 뒷좌석을 살짝 보니 이미 모텔이었다”라며 “이미 남자의 손은 여자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 있는 상태로 떡주무르듯이 주물럭거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렇게까지 돈을 벌어야 하는가 회의감이 들었던 A 씨가 한마디는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순간 남자 손님에게 전화가 왔다.

태연스럽게 전화 받은 B씨는 “여보…. 응 장례식장이야. 조문객이 많아서. 오늘은 못 들어가고 내일 아침 일찍 들어갈게.”라고 대답했다.

상황파악이 모두 완료가 된 A씨는 더욱 남자가 추잡스럽게 보였다. 전화를 끊은 B씨는 순간 잠잠해지더니 꿈나라로 여행을 떠났다.

그렇게 10분 정도가 지나 목적지에 도착했고, A씨는 어쩔 수 없이 손님을 흔들어 깨웠다.

경찰서로 가야 하는 것이었나. 잠깐 고민하고 있었을 때,남성의 전화기가 울렸다.

핸드폰을 확인한 A 씨는 ‘와이프♡’라는 문구를 보자 고민에 빠졌다. 전화를 받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 끝에 전화를 받은 A 씨는 상황설명을 모두 마쳤다. 그리고 술에 취한 남성을 집으로 데려다주기로 결심한 것.

아내에게는 내연녀가 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직접 봐야 할 것 같았기 때문.

40분쯤 흘러서 목적지에 도착했을까. 만삭의 임산부가 택시를 향해 힘겹게 걸어오기 시작했다. 혹시나 아이가 유산할 수 있기에 당황한 A씨는 차를 세웠다.

자신이 본 사실만 그대로 솔직하게 말했던 A씨. 그러나 너무나 침착하게 이야기를 들었던 아내는 “사실 몇 달 전부터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며 “그런데 임신한 상태여서 증거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는 뒷좌석 차 문을 열고 노골적인 사진들을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남편과 내연녀를 길바닥에 팽개쳐두고 잠시 집으로 들어간 아내. 종이와 펜을 들고 나왔던 아내는 “저희는 더러운 불륜 커플입니다” 라고 글을 적었다.

그리고는 남편의 이마에 종이를 붙였다. 그렇게 아내는 A씨에게 택시비 10만 원을 주면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홀로 떠났다.

A씨는 “그 이후로는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 며 “같은 남자로서 임신한 아내를 두고 바람 피는 놈들은 가만히 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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