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인데 주3회 섹스,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2016년 12월 7일

▼사진출처 : 영화 ‘나의사랑 나의신부'(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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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피곤하다는 남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욕이 없어도 너무 없는 남편 때문에 불만이라는 아내의 고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30대 초반의 아내 A씨는 “여기에 글을 남길 정도면 제 기준으로 보았을 때 매우 다급하고도 갑갑한 상황입니다. 어떤 조언이든 악플이든 무엇이라도 좀 달아주세요”라고 말문을 뗐다.

그야말로 ‘쌩신혼’이라는 A씨는 거두절미하고 남편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자신을 못 살게 굴지 않아서 고민이다.

A씨는 “6시 칼퇴하는 회사원이! 30대 초반 남잔데! 운동도 꾸준히 하고 누가 보아도 건장한 남잔데!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번 합니다”라며 “신혼집에 처음 이사 왔을 땐 3일이 지나도록 저를 내버려두기도 했습니다”라고 하소연했다.

참다 참다 결국은 남편한테 이 고민을 털어놓은 A씨.

그는 “다른 신혼집들은 매일 매일, 그것도 하루에 2번 이상도 한다던데”라고 남편에게 그간 고민을 털어놨건만 남편은 “아니다. 내 친구들도 평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를 한다고 한다”라고 대답했다.

A씨는 “정말 그런가요? 어떤 기준은 없겠지만 하다 못해 통계치라도 알고 싶네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자존심도 상하고, 자책도 심해지고, 한없는 우울함에 빠져든다는 A씨는 “누가 매일 하자는 것도 아니고… 신혼이면 주 3회는 누가 어디서 의무화라도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결혼생활의 문제가 요거 하난데 이거 때문에 전부 다 짜증나요”라고 말했다.

사실 남편은 ‘그것’ 빼고는 스킨십의 대마왕이다. 껴안고, 만지작거리며 뽀뽀하고 볼을 부비부비하는 등 평소 A씨를 참 많이 예뻐해준다고.

하지만 거기서 끝이다. 기대만 하게 해놓고 거기서 더 나아가지 않아 A씨는 속상하다.

A씨는 “제가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몸의 대화가 없이도 행복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여자의 성욕을 감퇴시키는 민간요법이나 약이나… 뭐 그런 거 없나요? 남편을 유혹하느니 저의 성욕을 뿌리 뽑아버리는 편이 쉽고 빠를 듯 합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드라마 속 잠든 남편 얼굴을 베개로 누르는 한 장면이 자꾸만 떠오르며 공감된다는 A씨.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A씨는 화가 난다.

“우이씨. 어제도 아무 일이 없었다니!”

하지만 그러다가도 혹시나 자신을 바라봐줄까 하는 기대감으로 퇴근한 남편을 반갑게 맞이한다고.

귀엽고도, 꽤 심각한(?) 그녀의 고민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난 껴안고 뽀뽀해주고 궁디 톡톡해주고 왜케 예뻐만 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신랑은 애정표현 전혀 없어요”

“혹시 전에 관계하실 때 남편분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신 건 아닌지. 금방 끝났다든지 난 잘 못 느꼈다든지… 이런 말에 남자들은 소심해지고 불안감 때문에 관계 시작을 꺼려한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귀여운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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