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끼리 섹스 하는 게 뭐가 나쁘죠?”… 여고생의 고백

2016년 12월 7일

▼사진출처 :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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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슨 조선시대 마인드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생 때 사랑 나누는 게 왜 안되나요?’라는 제목으로 고2 여학생 A양의 글이 올라왔다.

A양은 “커뮤니티를 보면 대부분 10대의 성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글들이 많아서 글을 올립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현재 1년째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다는 A양은 남자친구에 대해 “전교 10등 안에 항상 들고 선생님들에게도 예쁨 받고 자기 앞길은 자기가 알아서 잘 챙기고 책임감도 강해서 한번 자기가 맡은 일은 끝까지 챙기고 생각하는 것도 많이 어른스러운, 그런 아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남자친구와 A양은 백일 무렵 관계를 가졌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A양은 “남자친구도 하고 나서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그리고 이미 우린 했으니까 서로 한눈 팔면 안 되고 결혼도 꼭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10대의 성관계를 반대하는 글을 볼 때마다 A양은 속상하다.

A양은 “10대 때랑 성인 때 연애가 많이 다르다는데 정말 어이 없어요. 10대 때 만나서 결혼까지 가는 커플들이 적다는 건 알지만 존재는 하잖아요?”라며 “또 꼭 결혼을 해야 관계를 맺는 것도 아니고 결혼 안 해도 관계 하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왜 학생들한테만 그렇게 못하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때 아기가 생기면 너희들이 책임이나 질 수 있냐? 뭐 이런 답글들이 대부분이겠죠. 근데 피임이랑 성교육 확실하게 배우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주장했다.

18살이나 19살이나, 또 20살이나 한 살 차이일 뿐 한 살 올라간다고 아기를 키울 능력이 확 올라가긴 하냐고 되물은 것.

A양은 “저희는 피임도 확실히 하고 사정할 때도 안에 안 해요. 저희들도 임신은 안 된다는 거 알고 철저히 피임도 하고 알아서 잘 처리하는데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라고 말했다.

이어 “혼전순결주의분들은 결혼할 사람과만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조선시대 마인드죠?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에 차이가 있다는 거 인정하는데… 결혼 전에 관계 맺는 사람들을 더럽게 치부해버리는 게 마음에 안 드네요”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피임만 확실하면 되는 거 아님?”, “그러다 덜컥 임신하게 되면 알게 되겠지”, “글만 봐도 느껴져. 남친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관계 했으니 결혼해야 한다? 순진함이 걱정이네”, “19살이랑 20살은 천지차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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