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은 더러워서 싫다는 남자친구, 저만 답답한가요?

2016년 12월 9일

▼사진출처 : KBS ‘연애의 발견'(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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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모텔 좀 가고 싶습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텔은 더러워서 싫다는 남자친구 어떠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풍족한 집안에서 귀하게 자라온 듯 추정되는 남친. 그는 늘 모텔 대신 ‘호텔’을 갔다. 모텔은 청결하지 않고 더러운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요즘 모텔 정말 깨끗하고 좋은데… 자기가 아시는 분들 중에 모텔 사업하시는 분이 있어서 아는데 애초에 매 타임마다 이불시트 가는 곳은 드물고 보통 2, 3일에 한번 빤다고 싫대요”라고 남자친구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다른 사람들 비듬, 머리카락, 각질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새X들 정액 떨어진 곳에 저 눕히기 싫다네요”라고 말했다.

평소에는 호텔 아니면 남친 자취방에서 사랑을 나눈다는 이들. 하지만 가끔 타지로 놀러갈 때면 난처하다. 호텔도 없고 고급펜션도 없는 지역이면 차로 한 시간을 움직여서라도 호텔에 숙소를 잡기 때문.

심지어 “섬 같은 곳으로 놀러가면 불편해도 차에서 자자고 해요. 애초에 그것 때문에 깡시골이나 섬 같은 곳으로 놀러 가본 적도 없네요”라고 말했다.

그는 “답답하지 않나요? 돈이 걱정되는 건 아니에요. 돈은 다 남친이 냅니다. 제 입장에서는 1분 거리 모텔 두고 1시간 거리 호텔 찾아다니는 게 좀 그래요. 또 잠깐 있는 건데 몇 십만 원 쓰는 것도 비효율적이고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오히려 글쓴이를 나무랐다.

“오히려 남친이 알아서 저렇게 해주니 좋은 거 아닌가요? 모르면 몰랐지 알면 모텔에서 못 자요”

“그럼 데이트만 하시고 헤어지세요. 뭐 굳이 더럽니 깨끗하니… 호텔 모텔 찾을 것 없이”

“차는 깨끗한가요?”

“뭐지 ㅋㅋ 이 글 자랑글 아닌가 반대로 모텔만 좋아하고 싸구려만 좋아하는 남자 만났다고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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