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뇌물’ 여부와 관련해 쏟아지는 질문을 받았지만,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 부회장은 대부분의 의혹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모른다.”고 말하며 그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송구하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진실에 다가서지 못한 채 겉돌기만 하다 끝났다는 비판을 받은 ‘청문회’에 새로운 이슈가 제기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삼성전자 직원이 이재용 좀 잡아넣으라고 한 제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전 삼성전자 직원 출신이라고 밝힌 A 씨는 뇌물 여부 및 자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본건 품의서’를 제출하라고 요청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 말은 즉, 삼성전자 내부에는 이재용 부회장분 아니라 임원들도 자신의 권한으로 결재 완료를 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이재용 부회장이 자금결재를 하지 않아서 자금의 흐름이 어디로 들어갔는지 알 수 없다면 ‘본건 품의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내부회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최소 몇 달 동안 수십 명 이상의 전문가가 투입되어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혀 최순실 게이트의 긴 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6일 국회 청문회에서는 삼성그룹이 최순실 일가에 거액을 기부했다는 의혹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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