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목욕탕에 남자아이를 데리고 온 아줌마랑 싸웠습니다

2016년 12월 8일

▼사진출처 : 실용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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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공중목욕탕에 남자아이를 데리고 온 아줌마랑 싸웠습니다’라는 제목이 글이 게재되자마자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근 체대에 합격한 A 씨는 “그날도 운동을 하고 씻고 싶어서 목욕탕에 갔다.”라며 “그런데 계산을 하고 있던 도중에 아주머니가 계산대 직원과 승강이를 벌였다”고 사연의 말문을 열었다.

꽤 뚱뚱한 몸매를 소유했던 아줌마. 그녀는 펑퍼짐한 후드티를 입고서는 “우리 아들들이 아빠를 닮아서 덩치가 크다.”“한 명은 7살이고, 한 명은 8살이다”고 말했다.

누가봐도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실랑이 끝에 아줌마는 결국 아이들을 데리고 탕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 장면을 본 A 씨는 “집으로 갈까 말까 하다가, 내가 지은 죄도 없어서 그냥 여탕 안으로 들어갔다”며 “설마 별일 있겠냐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탕 안에서 기다리는 것은 아이들의 ‘충격’적인 행동이었다. 홀딱 벗은 채 목욕탕 안에 들어가 있는 아이들은 할머니들의 몸매를 품평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가슴을 가렸던 A 씨를 보면서 “쟤는 왜 X탱이를 가리고 있어?”라는 막말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

순간 울컥했던 A 씨였지만 큰 싸움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재빨리 몸을 씻고 나갈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A 씨. 그런 가운데, 평소 자신과 친분이 있었던 슈퍼 집 첫째 딸(고등학생)이 들어오고는 남자아이들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문 앞에 서 있던 여고생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리고는 “제기랄 X발, 목욕탕에 다 큰 남자 애X끼들 데리고 오면 어떡해”라고 작게 말을 내뱉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여고생은 A 씨를 보고는 다가왔다. 그리고는 “도대체 어떻게 저렇게 큰 애를 데리고 오냐”며 투덜거렸다. A 씨도 고개를 끄덕이며 “어떡하니 우리가 참아야지”라고 대답했다.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묵묵히 목욕에만 집중했던 A 씨를 향해 아이들은 “쟤(여고생)는 성기에 털이 수북하게 나왔다” 며 “쟤(A 씨)는 밑에 털이 별로 없다”고 성희롱을 일삼았다.

계속 터져 나오는 성희롱 발언에 여고생은 기겁하며 탕을 나와 탈의실로 향했다. 그러나 끝까지 여고생을 괴롭혔던 아이들. 결국, 일을 터트리고 말았다. 아이들은 여고생의 브래지어를 가지고 도망가는 척을 하다 재빨리 가슴을 만졌다. 그리고는 활짝 웃으며 “와 만졌어~~ 뭉클뭉클해~~”라며 기뻐하기까지 했다.

결국, 고등학생은 “X발 애들 어미X 어디 있어!”라며 화를 내자, 그제야 온몸에 소금을 두르고 나온 아줌마가 나왔다.

서럽게 울음을 터트린 여고생은 “애X끼 교육 어떻게 했느냐” 며 “얘들이 내 가슴을 만지고 도망쳤다”고 화를 냈다.

학생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깨를 툭툭 치던 아줌마. 그녀는 “얘가 호기심으로 그럴 수도 있는데, 어디서 건방지게 소리를 지르느냐”“어린 게 발랑 까져선 네가 꼬리를 치니깐 얘들이 만지는 거 아니냐“며 화를 냈다.

뻔뻔한 아주머니의 태도에 여고생은 “부모가 교육을 잘해야지, 왜 다 큰 애들은 혼자 씻지도 못하게 여탕으로 데리고 오냐” 며 “이왕이면 남편이라도 오지 안 그랬냐?”라며 버럭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주머니는 여고생의 뺨을 때렸다. 그대로 주저앉아 펑펑 울어버린 여고생. 그리고 아주머니 뒤로 실실 웃고 있는 아이들.

이런 상황을 보자니 A 씨도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비장한 표정의 A 씨는 아주머니를 향해 “조용히 이 친구를 폭행한 거 사과해라, 여고생의 말이 틀린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줌마는 “너는 뭔데?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결국, 분노가 폭발한 A 씨는 그 자리에서 아줌마의 배를 발로 찼다. 그리고는 아줌마의 육중한 몸매에 올라타고는 주먹을 휘둘렀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폭행에 당황하던 아이들은 울음을 터트렸다.

이에 A 씨는 “너무 흥분해서 솔직히 내가 어떻게 때렸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며 “다만 나를 말리려는 아이들도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팔을 잡고 나를 말리는 아이들을 탈의실로 집어 던져버렸다” 며 “그 이후로도 분이 풀리지 않아서 아이들에게 너흰 성폭행범이 되는 놈들” 이라며 “성기를 마구 차버렸다”고 밝혔다.

사타구니를 부여잡고 울부짖는 아이들을 보며 A 씨는 일말의 감정변화도 없었다. 오로지 성폭행범을 죽여야 하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때, 몸을 일으키던 아줌마는 폭행을 당하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미안하다, 잘못했다” 며 “아이들을 죽이겠다, 제발 그만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A 씨는 “아줌마가 무릎을 꿇고 빌었지만,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며 “여고생이 나를 말릴 때쯤에야 폭행을 멈출 수 있었다” 고 당시의 상황을 밝혔다.

이어 A 씨는 “그리고 폭행이 멈추자, 아줌마는 나를 신고한다고 하면서 그대로 옷만 입고 도망쳤다” 며 “그런데 3개월째 신고가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내가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이 잘못한 일이 있었으면, 정식으로 사과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완전 사이다!!! 진짜 차라리 집에서 씻겨라” , “왜 혼탕을 만드느냐…. 차라리 가족탕 따로 만들어라.” 등의 의견을 남기며 통쾌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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