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태민’은 금기어”

2016년 12월 8일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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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당 대변인(2004년 3월~2005년 01월)을 맡았다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자로 돌아선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오늘 8일, 전 전 의원은 신동아 인터뷰에서 “조선일보 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걸 보고 박 대통령에게 결정적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조선일보 기자가 영애 시절 최태민이 박 대표를 앞세워 전횡을 저지르고 엄청난 부패를 저질렀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끝나기가 무섭게 박 대표가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최태민 씨는 나를 위해서 너무나 훌륭한 일을 많이 했는데 모함과 질시를 받아서 고초를 많이 겪었다”며 “다 조사해봤는데 실체가 없다”고 답했다. 전 전 의원은 이어 계속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던 박 대표를 위해 물을 건넸더니 손을 떨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전 의원은 “제 개인적으로는 마음속에 최태민을 담아두고 있는 사람이니, 가만히 두면 최태민 공적비를 세우겠다고 생각했다 “며 “내가 알기로는 그 질문을 한 사람은 그 기자가 처음이고 이후에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태민’은 금기어였고, 그 누구도 최태민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분위기였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정치할 생각 절대 없다”며 “보수한테 실망을 너무 많이 했고, 정치하면 가면도 쓰고 그래야 하는데 난 그러지 못한다. 나는 내 인생이 정말 소중하고, 나를 위해 책도 더 많이 읽고 어휘체계도 넓히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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