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아버지는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 관심 집중

2016년 12월 9일
▼사진출처: 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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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의 나이에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온 전 더블루케이 이사 ‘고영태’ 씨에게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7일 청문회에서 ‘최순실’에 대한 폭로를 했던 고영태 씨. 사실 그의 아버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이다.

광주매일에 따르면 고영태 씨 아버지는 지난 1980년 5월 21일 전두환 신군부의 총격으로 사망, 현재 5‧18 국립묘지에 안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담양군에 거주하던 부친은 광주지역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광주교도소에서 대기하던 제 3여단 신군부의 총격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신군부는 부친을 교도소 옆에 암매장했지만, 어머니가 시신을 발견해 5‧18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해당 신문사에 따르면 고영태 씨 어머니는 남편이 사망한 후 방적공장 3교대, 튀김장사, 닭 장사 등을 하며 5남매를 키우셨고 5‧18 민주유공자유족회가 구술한 ‘그해 오월 나는 살고 싶었다.’에 기록됐다.

고영태 씨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한국체육대학교 입학, 1998년 아시안게임 펜싱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생활고로 호스트 생활을 시작했고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최순실 씨를 만난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 아들로 펜싱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까지. 그런 그가 한순간에 유흥업계 종사자로 일하다 국가의 대역 죄인이 된 그의 영화 같은 삶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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