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연기 맡기 싫어 코와 입을 틀어 막은게 죽을 죄인가요?”

2016년 12월 9일

▼사진출처 : gettyimgeasbank


No smoking

담배냄새를 맡기 싫어 코를 막는 여성을 보면 무슨 기분이 들까?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길에서 담배냄새 때문에 코와 입을 막는 게 죄입니까?’ 라는 글이 게재되자마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펼쳤다.

20대 후반의 여성 A 씨는 비흡연자였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담배를 혐오했다. 기관지가 좋지 않았던 A 씨는 매캐한 담배 연기를 맡을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최대한 담배와 동떨어진 삶을 살았던 A 씨.

그런 가운데 최근, 담배연기 때문에 코와 입을 틀어막던 A 씨가 흡연자들에게 상식 밖의 언행을 듣고는 충격을 받았다.

A 씨는 “우연히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젊은 사람이든 아저씨든 줄줄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며 “담배 연기가 너무나 싫어서 그 사이를 코나 입을 손으로 막고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러자 20대 중반의 무리가 비웃기 시작했다. 그들은 “얼마나 오래 살겠다고 저래?” 라며 A 씨를 보고 낄낄거리며 웃은 것.

그들은 “오래 사셔서 좋겠네요”, “우리가 담배 펴도 그쪽보단 오래살 것 같네요” 등 도무지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내뱉을 수 없는 언행을 일삼았다.

졸지에 비웃음거리가 된 A 씨는 “여자 혼자서 장정들한테 대들 용기는 없었다.” 며 “제가 코와 입을 막는다고 해서, 제 행동이 그렇게 기분 나쁜지 궁금합니다.” 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대부분 의견은 “흡연권보다 혐연권이 먼저입니다.” , “재수 없네. 그러면 담배를 끊든가. 왜 남한테 지 X이래” 등의 의견을 내놓았으나, 몇몇 누리꾼들은 “제가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사람 앞에서 코와 입을 막고 지나간다면 기분 나쁠 것 같습니다” 등의 의견을 말하며 A 씨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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