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날짜를 정하는 것도 신경써야 하나요?”

2016년 12월 9일

▼사진출처 : tvN ‘미생'(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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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 ‘직장인’ 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본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펼쳤다.

경력 5년 차였던 은행원 A 씨는 “최근 2년 간 연애를 하면서 처음으로 휴가를 냈다” 며 “우리 팀장님께서도 별 말씀이 없으셨는데, 다른 팀 과장님이 저의 휴가날짜를 지적하는 것을 보며 짜증이 솟구쳤다”고 말하며 사진 한장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과장이 보낸 메시지에는”이번에 25일 휴가 낸 것은 이 팀장님도 별말 없으시니 내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 아무 말도 안 했다” 며 “그러나 은행원으로서 기본적으로 휴가를 정할 땐 말일, 연휴, 연말 앞뒤는 당연히 피해야 한다” 며 “내 업무가 바쁜 시기를 피하는 건 다른 직원들에 대한 예의야”라고 A 씨에게 충고했다.

이어 그는 “알고 있었지만 부득이한 경우였다고 생각하겠다” 며 “앞으로 휴가 정할 때 꼭 유념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과장님, 저희는 매일 바쁜데 휴가는 언제 제출하나요. 퇴직이 제 인생에 최고 잘한 일 같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매일 바쁜 회사도 연말이면 매우 바쁜데 다른 사람도 생각해야 한다.”라며 “가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팀원 생각해서 날짜 정하라는 게 뭐 그렇게 불만이냐, 그 회사 팀원들에게 도움 줬다고 퇴사 잘했다”고 A 씨에게 날 선 비판을 했다.

그러나 몇몇 누리꾼들은 “인원이 없는 경우는 회사가 처리해야 할 문제가 아니냐?”며 “외국의 회사들을 보면 ‘허락’이 아닌 ‘통보’식으로 휴가를 정하는데 왜 우리나라만 휴가에 관해서 왈가왈부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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