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시간, 박근혜 대통령 때문에 고통받는 한 사람

2016년 12월 9일

▼사진출처 :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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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유일하게 투표를 하지 않은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에게 국민적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동명이인인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이 곤란에 처하면서 “문자 좀 제발 그만 보내달라”며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탄핵 소추안 표결에서는 참여자 299명 가운데 234명이 ‘찬성표’를 던지며 박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몇몇 의원들은 최경환 의원들을 가리키며 “최경한 의원! 유일하게 기권했으면 징계받아야지. 무슨 해명이야?”라고 말장난을 던지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에 몇몇 의원들은 ‘하하하’ 거리며 호탕하게 웃었으며, 이에 최경환 의원은 “그렇게 말하니 해명하겠다.”라며 비장하게 마이크를 손에 잡았다.

최 의원은 “아까 투표장에서 갑자기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 며 “무슨 일인가 했더니, ‘왜 투표 안 하고 가느냐’고 하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문자 폭탄을 비롯하여 국민의 비난 섞인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라며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상황을 밝혔다.

이러한 해명에 의원 및 당직자들이 숨이 넘어갈 듯 껄껄 거리며 웃자, 최경환 의원은 문자 내용도 함께 읽었다.

최 의원은 “너 같은 건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 , “다시 출마 못 하게 해주겠다” 며 “여러 내용의 문자가 쏟아지고 오고, 실시간 검색어 1위도 했다” 며 ” 국민 여러분, 저는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이고 이번에 투표했으며 인증사진도 찍었습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이 겪은 고충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은 비서관직을 수행할 때도 계속 같은 상황을 겪었다고 했다. 또한 박 대통령의 당선 후에도 새누리당 의원들의 ‘보고 메시지’가 최경환 국민의당 의원에게 오고 갔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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