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의 자폭 SNS… “우리 오늘 돈 받았어요^^!”

2016년 12월 12일

▼사진출처 : 박대모 페이스북 및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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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의 이웃단체로 불리는 ‘박대모’(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임)의 자폭 SNS가 화제다.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 탄핵무효 시위에 돈을 받고 참여한 듯한 사진을 올렸기 때문.

지난 10일 박대모 중앙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헌법수호를 위한 집회행사 및 박 대통령 탄핵 무효 행사 후기’를 공지하면서 20여장의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공지에는 “지난 10일 토요일 (서울)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헌법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및 박 대통령 탄핵 무효 5차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거리를 돌면서 대학로에서 하루 일정을 마쳤다”며 “이번 행사는 박사모가 주관하고 박대모 등 70여개 단체가 연대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참석한 회원들의 이름을 나열한 뒤 “새벽부터 먼 길 마다 않고 참석한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문제는 공개된 사진 20여장 중 시위에 참석한 회원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에서 발생했다.

누리꾼들이 버스 안에 탑승한 뒤 한 여성이 박대모 중앙회장에게 받은 듯한 만 원짜리 지폐 한 뭉치 들고 있는 모습을 포착해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

회장과 돈을 든 여성 회원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뭔가 수상했다. 두 사람 뒤에는 또 다른 남성 회원이 승객들에게 무언가를 체크하는 모습이 담겼기 때문.

이 같은 게시물은 ‘박사모 우리 돈 받았다는 자폭 SNS’, ‘탄핵무효 행사에 쓰인 돈의 출처를 밝혀라’ 등의 제목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노답”, “시급은 얼마인가요”, “보수단체는 보수를 박기 위한 단체라는 말이 사실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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