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수술’ 안 하면 결혼도 안 하겠다는 여자친구

2016년 12월 12일

▼사진출처 : JTBC ‘마녀사냥'(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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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조건이 정관수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관수술 안 하면 결혼 안 하겠다네요’라는 제목으로 30대 초반 남성의 글이 올라왔다.

8살 연하의 여자친구를 2년간 만나왔다는 A씨는 지금의 여자친구에게 첫 눈에 반해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다가 사귀게 된 케이스라고 밝혔다.

하루 빨리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다는 그에게는 꽤 심각한 고민이 있다.

여자친구로부터 “나랑 결혼하고 싶으면 정관수술해. 그게 싫으면 난 결혼 안 해”라는 입장을 듣게 되었기 때문.

사실 여자친구는 사귀기 전부터 “결혼 생각은 없다”, “하게 되도 아이는 안 낳을 거다”라는 말을 하긴 했다.

아기를 싫어한다기보다는 ‘엄마’가 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그런 여자친구는 A씨가 ‘결혼’ 얘기를 꺼내자마자 “결혼을 하더라도 피임을 계속 해야 한다. 난 약 먹기 싫다. 그러니까 오빠가 정관수술을 해라. 그게 싫다면 결혼을 하지 말자”라고 말한 것이다.

이어 여자친구는 “난 수술 강요는 안 하지만 결혼 후 피임을 나에게 미루면 난 바로 이혼하겠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정말 이 얘기 듣고 정이 확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만한 여자 못 찾을 것 같고 또 제 나이도 차서 결혼하고 싶은데 무슨 방법 없을까요? 제 몸에 손 대긴 싫고 그렇다고 결혼 후에까지 가서 피임도구 쓰는 건 너무하지 않습니까?”라면서 “또 제가 벌어오는 돈 가지고는 세 식구 못 산다네요.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애 낳기 싫다는 어린애 꼬실 생각 말고 또래에서 애 낳고 같이 살 여자 찾는 건 어떨까요”, “섹스는 하고 싶고 피임은 하기 싫고”, “글 내용 자체가 결국 나는 손해 보기 싫다 이거 아닌가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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