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의 어린이집 입소를 취소 시킨 비정한 할머니

2016년 12월 16일

▼사진출처 : KBS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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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의 어린이집을 취소한 비정한 시어머니가 있을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자의 어린이집을 취소한 시어머니’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되자마자 조회 수 21만을 넘기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15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A 씨는 “평소에도 시댁과 걸어서 10분 거리였다” 라며 “아기를 보고 싶을 때 시어머니가 말도 없이 들이닥친다”며 말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워낙 어려운 시어머니가 말없이 불쑥불쑥 들이닥치자 스트레스가 많았던 A 씨. 시간이 꽤 흘렀을까. 이제는 시어머니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본인의 할 일에만 집중했다.

그러던 중, 가끔 아는 언니의 공방에서 일하던 A 씨는 ‘전문 강사’ 제의를 받았고, 흔쾌히 허락했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였다. 일을 시작하면 더는 아이를 볼 수 없었던 A 씨는 “집 앞에 있던 공립어린이집에 입회 신청서를 냈다.” 며 “대기를 걸어놨는데, 얼마 가지 않아 입소가 됐다”고 말했다.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주말에 시댁을 초대한 A 씨. 식사하던 도중에 신랑은 “좋은 일을 함께 나누고 싶어서 초대했다” 며 “아이가 앞에 가까운 어린이집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밥을 먹던 시어머니의 얼굴이 한순간에 굳어졌다. 시어머니는 “왜 벌써 보내냐!!! 어린이집이 얼마나 위험한데 애를 끼고 살아야지. 네가 날 미워해서 애도 못 보게 한다.”라며 고성을 질렀다.

이러한 반응에 당황한 a 씨도 점차 화가 나기 시작했고, “저도 근근이 강의하고 맞벌이 준비하는 거 아시지 않냐. 그런 식이면 정말 애 보여드리기 싫다” 고 화를 냈다. 결국 분위기와 다르게 저녁 식사는 망치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날, 오전에 서류를 준비해서 어린이집을 방문한 A 씨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시어머니가 입소취소를 하고 되돌아갔다는 것.

어린이집 선생님은 “할머님께서 어머니가 위장취업을 한 거라고, 서류가 모두 거짓말이니 받아주지 말라고 했다” 며 “혹시나 해서 어머님이 올 때까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에 A 씨는 “그 말을 선생님께 듣자마자 너무 화가 나서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며 “지금 신청해도 내년 3월 입학이고, 20개월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다 생각한 엄마의 입장이 무시당했다는 게 너무 화가 났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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