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모텔 가서 잔 남친, 용서하고 싶어요

2016년 12월 16일

▼사진출처 : JTBC ‘밀회'(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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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해도… 될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랑 모텔 가서 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 몰래 친구랑 ‘취해서’ 상습적으로 모텔에 간 4년 사귄 남자친구.

글쓴이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건 이 모든 것을 글쓴이가 알게 될 것이 두려워 “우리 이렇게 만나는 거 그만하자”라는 남자친구의 말에 화가 난 친구가 글쓴이에게 모든 것을 말해버리면서부터다.

글쓴이는 “둘이 그렇게 저 몰래 세번 잤대요. 친구가 마지막인 마당에 솔직히 전부 다 말한다고 하니… 더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를 바라보는 글쓴이의 태도다. 주변 친구들의 반응은 단 두 가지였다.

1. 글쓴이의 잘못이다?

친구 중 한 명은 “네가 사귀면서 잠자리가 적극적이지 못하지 않았냐”라며 “그래서 남친이 다른 여자랑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게 아니냐”라고 말했다. 친구의 이런 말에 글쓴이는 “내 잘못도 조금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친구는 “친구랑 오빠가 잘못한 건 맞지만 오빠도 뉘우치고 있으니 용서할 수만 있다면 한번 다시 만나봐라”라고 말했다고.

2. 친구랑 남친 모두 미쳤다.

또 다른 친구 한 명은 “둘 다 보지 말아라. 미쳤다”라며 쌍욕을 했다.

두 가지 극단적인 의견에 글쓴이의 진짜 마음은 어떨까.

그는 “잠자리에서 제가 적극적이었던 적이 없어요. 해달라는 대로 해줘도 만 못하는 느낌을 받긴 했죠. 하다 보면 늘겠지라는 말까지도 들어봤어요”라면서 “하지만 그래도 친구랑 잔 건 용서가 안 되네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그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오빠가 지금까지 한 행동들이 자꾸 생각나요. 오빠는 저한테 엄청 잘해요. 평소에 더러운 거 힘든 거 그냥 다 본인이 알아서 해주고 저희 부모님도 엄청 좋아하시고요”라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용서하고 다시 잘 만날 수 있을까요? 댓글 부탁드립니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현실’ 조언이다.

“지 팔자 지가 꼰다고”

“이런 애들은 어차피 말 해줘도 안 헤어짐”

“답정너세요?”

“첫 번째 친구도 미쳤네. 대호구 납셨음”

“이런 애들은 남자가 무슨 짓을 해도 못 헤어짐. 암만 봐도 내가 볼 땐 아닌데 헤어져야겠지? 헤어져야지? 하면서도 결국 남자가 울고 불면 그 사람이 잘해줬던 거 생각하면서 받아줌. 속 터지는 건 옆사람. 저건 지가 느껴야 함. 아닌 건 아닌 거라고. 그렇지 않고서야 뭐라고 하든 다시 만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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