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배우 호시노 아스카가 폭로한 업계의 실상

2016년 12월 13일

▼사진출처 : 호시노 아스카 블로그 및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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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 4월경 도쿄 시부야에서 연예 기획사 관계자에게 스카웃 되었습니다. 모닝구무스메의 하마사키 아유미가 너무 좋아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꿈을 계속 갖고 있던 상태에서 스카웃 되었기 때문에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일본 AV 배우의 충격고백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V배우 호시노 아스카가 고백하는 업계의 실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11월 AV배우 호시노 아스카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다.

그는 2010년 AV 여배우로 데뷔해 2013년 은퇴했다.

먼저 그는 대기업 연예 기획사로부터 소개 받은 A씨로부터 ‘AV’ 촬영을 강요 받았다고 주장했다.

호시노 아스카는 “A씨는 AV가 없으면 내가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연예계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세뇌시켰었습니다”라며 “그리고 촬영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그라비아 촬영이라고 속이고 도착해보니 AV현장이었습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A씨는 자꾸만 계약서를 숨겼다. 대부분의 내용이 예능과 모델 촬영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그가 이 모든 것을 깨달았을 땐 이미 모든 것이 바뀌어져 버린 이후였다.

“계약서도 보여주지 않고, 지금도 여러 속편 등이 발매중이고, 모든 권리는 제조업체와 A 씨에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돈이 들어가고 나에게는 한 푼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지금 겨우 인권 변호사를 접촉하기 시작해 시작해 지원 단체와 함께, 경찰을 통해 판매 중지 절차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받는 급여 역시 보통 직장인 정도였지만 그는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고급 아파트에서 살고 있으며, 내 자신의 꿈을 위해서 일한다고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것에 대해 “당시 스물두 살이었던 나는 계속 받아온 세뇌를 믿었고, 또 완전히 빠졌습니다. 젊고 순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상은 월세 10만엔 이하의 원룸에서 살고 있었으며 팬 이벤트와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연명하고 있었다고.

현재 그는 심한 섭식 장애, 공황 장애, 우울증, 대인 공포증 등 심한 정신병에 걸렸다고 한다. 치료에만 3년 가까이 걸렸다.

그는 “의사 선생님은 나에게 이 일을 계속 한다면 죽어버릴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여전히 병원을 다니고 있고요”라며 “결혼과 아이를 갖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고 남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일을 하기 전의 저는 남성 관계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후 이전과 너무 달라져 버린 것에 대해 참을 수 없었습니다”

“AV일을 할 때는 가족처럼 대해주었던 그들은, 내가 AV일을 그만둔다고 말하면, 무섭게 돌변하고 심지어 자살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도, 아무 신경도 쓰지 않았었습니다. 제 마음의 상처는 오래가고 있으며, 심지어 전 본명을 사용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에 내 사진과 동영상은 어디든 떠돌아다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A씨로부터 ‘생명’의 위협까지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자신은 이 지긋지긋하고도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끝으로 그는 “이제까지 이 이야기를 함부로 못했던 것은 제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신변이 위협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당시 A씨 뒤에는 일본 전 총리를 후원하고 있던 기업가가 있었고 그 사람이 사무소에 돈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사회적으로 이 문제가 널리 알려져 경찰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드디어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를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말 못하는 피해자는 더 많겠죠”, “포르노그래피는 참 슬픈 산업 같아요. 저기서 정상적으로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두근두근하며 클릭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AV라는 것을 떠나 갑을 관계에 올바르지 않은 행위는 나쁜 거에요. 역시 저런 것들은 나쁜놈들이네요”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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