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다른 여자의 섹스 동영상을 봐버렸습니다”

2016년 12월 14일

▼사진출처 : SBS ‘결혼의 여신'(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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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다른 여자의 은밀한 동영상을 우연히 목격한 한 아내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랑이랑 딴 여자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삼남매를 둔 결혼 8년차 30대 중반의 아내 A씨는 평소 남편에게 불만이 꽤 많았다.

A씨는 “동갑인 신랑은 유부남이 맞나 싶을 정도였고 우리의 가정이 저 사람에게 소중하긴 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남자였어요. 그렇게 지지고 볶으면서 8년을 살았죠”라고 말했다.

맞벌이였지만 살림이나 육아 모두 A씨의 차지였고 남편의 매일 회식이다, 모임이다라는 말로 늦게 들어오곤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미안한 기색이 없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살았다는 A씨.

A씨는 “집에 있다고 해도 늘 전화기 만지거나 영화 보거나 잠만 자니 그렇더라고요. ‘잘할게. 미안’ 건성이라도 이런 말 한마디 하면 흐지부지 넘어가고. 제가 등신인 거죠”라고 말했다.

문제는 바로 어제 발생했다. 이날 역시 회식이라는 이유로 새벽 4시에 들어온 남편.

평소엔 술 마신 사람과 상대해서 뭐하냐는 생각으로 잔소리를 하지 않았지만 이날은 뭔가 솟아오르는 짜증에 A씨는 이것 저것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편은 짜증 섞인 말투로 대충 대답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잠들었다.

그런데 이날 따라 마음이 영 불편했던 A씨는 남편의 핸드폰을 확인하게 됐다. 카톡, 통화목록, 메시지 등을 확인해봤지만 별다른 점이 없었지만 우연히 들어가게 된 사진첩에서 A씨는 충격적인 영상을 접하게 됐다.

알몸으로 누워있는 신랑, 그리고 그 신랑의 가슴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 한 여성.

A씨는 “앞이 노래지는데 정신 차려야지 하면서 다독이면서 다 봤어요. 그 여자는 신랑한테 첫눈에 반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신랑은 두 번째 보고 반한 거 아니냐며 장난치고 그 여잔 동영상 그만 찍고 빨리 하고 싶다고 그러더래요”라고 영상을 설명했다.

남편은 이에 대해 “미안하다.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한번만 봐달라”라고 변명했지만 A씨는 “어머님. 아버님 모셔두고 같이 볼 거다. 그 여자랑 내 앞에서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해라”라고 말했다.

현재 회사에서 웃으며 일하고 있다는 A씨. 너무 화가 나서일까. 이상하게도 너무 차분해진다는 A씨는 점심시간에 밥을 먹지 못한 채 아이들의 사진을 봤다. 울컥했다. 하지만 씩씩한 척 웃으며 일하고 있다고.

A씨는 “벌어둔 큰 돈도 없고 혼자 삼남매 어떻게 키워야 할지… 자존심 상해 어디 말도 못하고 아버님 명의로 된 집이다 보니 어찌하지도 못하고 정말 막막한데 차분하게 생각해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죽자니 아이들 때문에 살아야겠고 살자니 죽을 것만 같고… 이 감정 어찌 표현이 안 되네요. 미친 사람마냥”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증거 뺏기지 마시고 이혼 하세요”

“님 인생이 너무 가여워요. 저런 것도 신랑이라고. 처음에는 싹싹 빌고 엄청 잘 해 주는데 시간 지나면 지가 뭐 잘 못 했냐 큰소리 칩니다. 용서해줘도 시간 지나면 또 바람 핍니다.
그렇다고 자식 땜에 이혼하기도 쉽지 않죠.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밖에 없네요. 판단은 결국 본인이 직접 하시는 수 밖에”

“성급한 용서 성급한 이혼은 조금 더 생각 해 보시고 일단 그 여자 소송부터 하세요. 빼박 증거가 있는데 그런 여자는 민사로라도 쓴 맛을 보여줘야 합니다”

“토끼 같은 자식들 봐서라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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