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귀찜 먹다 서러움 폭발한 여성, “저 아귀찜 때문에 파혼해요.”

2016년 12월 14일
▼사진출처: (좌)식샤를 합시다 캡처 / (우)미녀의 탄생 캡처 (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page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 아귀찜 때문에 파혼해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결혼식을 올린 뒤 아직 혼인신고를 안 한 신부 A 씨는 ‘식탐’이 심한 남편의 모습에 울화통이 터진다는 사연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신혼생활을 한 지 2달 만에 ‘파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바로 ‘아귀찜’ 때문이었다.

평소 아귀찜을 좋아하는 A 씨는 어느 날 아귀찜 작은 사이즈를 주문해 먹었다.

그런데 어느새 남편은 뼈에 붙어있는 살까지 쏙 빼먹더니 뼈와 비계 그리고 양념을 아내에게 넘겼다. 심지어 콩나물까지 다 먹어버린 남편. 남편의 먹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A 씨가 따라갈 수 없었다.

아무리 A 씨가 중간 사이즈를 주문하자 해도 남편은 “돈 아까운 줄 모르고! 나는 아귀찜 안 좋아하는데, 네가 좋아해서 억지로 먹는 거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렇게 매일 좋아하는 아귀찜을 눈앞에서 남편이 먹는 모습만 바라봐야 했던 A 씨는 결국 중간 사이즈를 주문했다.

중간 사이즈를 본 남편은 그날따라 몇 가닥 집어먹더니 “맛없어. 안 먹을래. 돈 아까운 줄 알아야지”라고 화를 내버렸다. A 씨는 남편이 화를 내든 말든 평소 먹고 싶었던 아귀찜을 천천히 하나도 안 남기도 다 먹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남편은 A 씨가 먹은 흔적을 보더니 ‘비계’를 먹지 않았다는 이유로 “돈 아까운 줄 모르고. 내가 이래서 작은 사이즈 주문한 거야.”라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결국, 참다 폭발한 A 씨는

“파혼해!!!!!!!!!!!!!”라고 그동안 참아온 모든 것이 한순간에 터져버렸다.

물론 아귀찜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미역국 끓여놓으면 소고기만 골라 먹고, 돼지김치찌개 끓여주면 돼지고기만 골라 먹는 남편. 남편의 취향대로 고기 먹는 날 소고기랑 삼겹살만 구워주면 그제야 야채타령.

새벽에 음식 먹자고 하면 안 먹는다고 살찐다며 핀잔주는 남편, 하지만 막상 아내 음식까지 다 뺏어 먹고 싫다고 하는 아내에게 “한 입만~ 한 입만 줘”라고 앙탈 부리는 남편. 이 모든 모습이 쌓이고 쌓이다 결국 아귀찜에서 터져버린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왜 저런 이유로 파혼까지 하냐는 간단한 문제일 수 있지만, A 씨에게는 그동안 참던 서러움이 폭발해버렸다. 연애할 때는 단 한 번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남편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배신감을 느꼈다는 A 씨는
“진짜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라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식탐 어찌할 거야.. 진짜 내가 다 속상하다.”, “저런 사람이 제일 치사해”, “글만 봐도 짜증이 밀려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