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을 구별하는 방법

2016년 12월 15일
▼사진출처: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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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다 벗고 있는 목욕탕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을까?

한국인과 일본인은 닮은 부분이 많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헤어스타일과 옷에는 차이를 보이지만, 외모 같은 외형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옷을 입지 않고 머리에 수건을 쓰고 있는 목욕탕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을 구별하기는 어렵다.

만약 당신이 목욕탕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을 구별하고 싶다면 그 사람들의 ‘행동’을 유심히 보면 된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목욕 문화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목욕탕에서 하는 행동을 본다면 그 사람의 국적이 어디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가장 큰 목욕 차이는 ‘때 밀기’이다. ‘때 밀기’는 한국만의 문화로 일본인들은 거의 때를 밀지 않는다. 때를 미는 것이 신진대사를 촉진 시키고 신체의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일본에서도 ‘때 밀기’가 알려지긴 했지만 아직도 일본 사람들에게 ‘때 밀기’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문화다.

또한 일본인들은 몸을 다 씻은 후에 ‘탕’안에 다시 한 번 들어간다. 한국인들은 탕이 더럽다고 생각하여 몸을 다 씻고 나서는 탕에 다시 들어가지 않지만, 일본인들은 목욕의 마무리로 다시 한번 탕 속에 들어간다.

일본인들은 자신이 씻은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는 습관이 있다. 그들은 다음 사람을 위하여 자신이 씻은 자리를 모두 정리하고 자리를 뜬다. 반면 한국인들은 이런 경우가 많지 않다.

한국과 일본의 이런 목욕 문화의 차이는, 목욕탕에 대한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인들은 목욕탕을 ‘더러워진 몸을 씻기 위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본인들은 ‘뜨거운 탕에 몸을 불리기 위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탕에 몸을 담그는 것을 깨끗해지기 위한 단계로 생각하는 반면 일본인들은 본래 목적대로 몸을 다 씻은 후 탕에 다시 들어가는 것이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