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진행 중 손석희 앵커와 서복현 기자가 간신히 웃음을 참은 이유는?

2016년 12월 15일
▼사진출처: JTBC  뉴스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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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최씨가 독일에서 귀국하기 직전 지인을 통해서 고영태씨에게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하도록 조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화통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박영선 의원이 공개한 최씨의 녹음파일의 내용은 이렇다.

“그리고 나랑 어떻게 알았냐고 그러면 가방관계 납품했다고 그러지 말고 옛날에 지인을 통해서 알았는데 그 가방은 발레밀론가 그걸 통해서 왔고 그냥 체육에 관심이 있어서 그 지인이 알아서 연결을 해줘서 내가 많은 도움을… 사실 고원기획이고 뭐고 이렇게… 저기 고원기획은 얘기하지 말고 다른 걸 좀 해가지고 하려다가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데 도움을 못 받았다, 이렇게 나가야 될 것 같애”

“그러니까 고(영태)한테 정신 바짝 차리고 걔네들이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을 몰아야 되고, 이성한이도 아주 계획적으로 하고, 돈도 요구하고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이걸 이제 하지 않으면… 분리를 안 시키면 다 죽어”

이 녹취록은 최씨가 위증을 지시했다는 증거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녹취록은 JTBC가 입수한 태블릿 PC가 최순실 본인의 것이라는 걸 인정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이게 완전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을 몰아야 되고”란 언급은 JTBC가 태블릿PC를 훔쳐서 조작했다는 식으로 몰아가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14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씨 녹취록의 이 대목을 놓고 손석희 앵커(보도 부문 사장)과 서복현 기자 사이에서 재미있는 대화가 오갔다.

손석희 앵커 : 완전 조작품이고 이거를 훔쳐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몰아야 한다, 걔네들이 훔쳐간 것이라고 얘기하라고 했는데, 걔네들은 JTBC를 얘기합니까?

서복현 기자 : 일단 그렇게 추정이 되는데요. 말 그대로 보면 조작품이라고 했습니다. ‘품’이라는 건 물건을 의미하죠. 그리고 훔쳤다는 것도 물건을 의미합니다. 이 시점이 다급한 상황인 걸 볼 때, JTBC의 태블릿PC 보도 이후라고 본다면 직접 언급은 없지만 이 부분은 태블릿 PC를 지칭하는 것으로 강하게 추정됩니다.

이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얼굴에는 웃음을 참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서복현 기자의 경우에는 입 꼬리가 올라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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