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간첩인 것 같은데 어떡하죠?”

2016년 12월 16일
▼사진출처: 태양의 후예 캡처 (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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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친이 간첩인 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평범한 20대 여성 A 씨의 고민으로 어느 날부터인가 보이는 남자친구의 이상한 행동을 말하며 ‘간첩’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여자친구 A 씨가 남자친구를 간첩이라고 의심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전 박근혜 탄핵 가결된 이후부터였다.

걱정되는 마음에 “이걸 핑계로 나라가 더 위험해지면 어떡하지? 북한 김정은이 핵 날리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언제부터 그렇게 정치에 관심이 많아졌어? 집회하는 사람들 할 짓 없는 사람이야.”라며 여자친구를 무안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누나가 돌아가셨다는 말만 남긴 채 홀어머니와 같이 사는 남자친구는 어릴 때 유명한 캐릭터를 잘 모른다고 전했다.

‘피구왕 통키’, ‘두치와 뿌꾸’ 등 30대 초반의 남자친구 나이를 고려한다면 한 개 정도는 알 만도 한데 전혀 모른다는 것.

게다가 어릴 때 사진은 집안이 가난해서 사진 한 장 못 찍었다고 말하며 자꾸 말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 전. 충격적인 일이 발생해 A 씨는 남자친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잠을 자고 있던 남자친구는 잠꼬대로 “동무!! 동무!!”라고 외치기 시작한 것. 욕을 평소 잘 안 하던 남자친구는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한 욕을 하는 것은 물론 평상시 말투도 사무적으로 말해 의심의 골이 깊어진다고 밝혔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간첩이 아니라 탈북 아닌가요?”, “한번 남자친구 앞에서 김정은 욕 해보세요. 눈빛이 바뀔지도 모르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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