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번호 안 알려줬다고 절 이렇게 만들었어요”

2016년 12월 16일

▼사진출처 : 페이스북 및 온라인 커뮤니티


cell-phone-690192_960_720


“저기요.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최근 페이스북에는 헌팅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테러’를 당한 한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이제서야 뒤늦게 자전거를 배웠는데 운동도 되고 너무 재밌어서 요즘 슬슬 타고 다니던 중에 어떤 한 남자가 자전거를 막으면서 말을 걸었어요”라고 말문을 뗐다.

당시 A씨는 아직 초보이기 때문에 인도에서 천천히 타며 집을 가던 길이었다.

죄송하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쫓아온 남자. A씨는 결국 나중엔 아예 무시하면서 갈 길을 갔다. 그런데 이때 그 남자는 “전화번호 주는 게 힘드냐. 이 XX아”라며 A씨가 타고 있던 자전거를 걷어찼다.

이로 인해 A씨는 차가 다니는 도로 쪽으로 밀리게 되었다.

A씨는 “인도랑 도로가 턱이 좀 있었는데 앞바퀴가 빠지면서 중심을 잃고 도로에 완전히 꼬꾸라졌어요. 머리부터 처박히면서 떨어졌는데… 그리고 기억이 안 나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행히 차량은 부딪치지 않았고 눈 떠보니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그 남자 쫓아주고 부축해주셨어요”라며 “구급차를 부른다길래 아깐 너무 경황도 없고 황당하고 내가 내 상태를 모르겠고 무서워서 우선 피하고 싶은 마음에 괜찮다고 하고 어떻게 집에 오긴 왔는데 이 모양입니다”라고 덧붙이며 사진을 공개했다.

000

A씨는 “그 남자 못 잡겠죠? 나름 비싸게 주고 산 소중한 저의 첫 자전거도 엉망이 되었고, 원래도 상태가 안 좋긴 했지만 핸드폰이 떨어지면서 완전히 맛이 갔어요”라고 말했다.

걱정하실까봐 부모님께는 혼자 넘어졌다고 말했다는 A씨. 황당한 마음에 아직까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고 한다.

끝으로 “자전거라 블랙박스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남자를 잡는 건 무리일까요?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 말도 안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지”, “진짜 미친 거 아니야?”, “”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