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새누리당 살리는 카드 되나

2016년 12월 20일
<▼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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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오늘)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친박계의 한 중진 의원은 “박근혜 정권 창출과는 거리가 먼 당 외부 인물에 수술을 맡겨야 한다”며 “개혁 작업을 주도할 역량을 갖춘 정치 경험이 풍부한 여러 인사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경선 승리로 당권을 사실상 재장악하게 된 친박계가 전권을 요구하는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접고 당을 밑바닥부터 혁신할 외부 명망가를 물색 중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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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연합뉴스TV >


또한, 새누리당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화합을 위해 혁신 프로그램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 외부 인사중에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박계의 한 중진 의원은 “당을 비대위로 전환하는 데 그칠 게 아니라 환골탈태하는 수준의 변화를 꾀해야한다”면서 “그러려면 박근혜 정권 창출과는 거리가 먼 당 외부 인물에 수술을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이회창 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총재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세명의 후보 가운데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지난해 팔순을 맞은 정치계의 원로다. 최근 측근을 통해 “정치역정을 되짚는 회고록을 집필하기 위해 자료를 취합하고 정리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최근, 이회창 전 의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기다리시면 정치 역정을 담은 회고록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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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이회창 전 총재 페이스북 >

이 전 총재는 지난 2007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15% 이상 득표할 정도로 여전히 보수진영에서 인기가 높고, ‘대쪽’ 이미지도 강해 친박계는 당을 혁신할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친박게는 물론 비주류의 중심에 있는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과도 가까워 당을 아우를 수 있다는 기대도 받고 있다. 만약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 탈당을 선언한다 해도 향후 보수진영의 재결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원칙 고수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 또한 ‘이회창 카드’가 거론되는 배경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이 전 총재가 특기할 만한 정치적 행보를 행한 바 없는 데다, 쇄신을 천명한 새누리당의 영입 카드로는 ‘낡은 인물’이라는 이미지 또한 강해 오히려 패착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주류 측은 파격적인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과 함께 당명 개정을 포함한 재창당 수준의 변화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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