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사진을 보던 엄마는 아이의 눈 속 ‘암’을 발견했다.

2016년 12월 20일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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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으로 딸의 암을 발견한 엄마가 화제다.

지난 15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진 속 딸의 눈동자를 보고 암을 찾아낸 엄마 ‘제이드 벨’의 사연을 소개했다.

2년전 우연히 가족 사진을 훑어 보던 제이드 벨은 무언가를 발견한다. 딸 ‘타이라’의 눈동자가 이상했던 것. 사진 속 타이라의 눈은 정상적이었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니 이상한 점이 존재했다.

사람의 눈은 일반적으로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면 ‘적목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적목현상은 플래쉬와 같은 빠른 광원을 동공이 따라가지 못해 모세혈관이 비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타이라는 플래시를 터뜨려 사진을 찍었는데 타이라의 눈에는 적목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

제이드 벨은 딸의 눈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하고 급히 인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타이라는 안구에 나타나는 악성 종양 ‘망막 모세포종’에 걸려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망막 모세포종은 눈에 생기는 암의 일종으로, 3세 이하의 아동에게 유전적으로 발병한다고 전해진다. 시신경과 뇌를 빠르게 손상시켜 실명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다행히 타이라는 엄마의 예리한 관찰 덕분에 초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었고 늦지 않게 암 치료를 들어갈 수 있었다.

타이라는 얼마 전 6번째 화학치료를 받았으며 거의 완치됐다는 판정을 받은 상태다.

엄마 제이드는 인터뷰를 통해서 “사진 속 아이들의 눈동자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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