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간수에게까지 전달된 안중근 의사의 애국심

2016년 12월 20일
▼사진출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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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안중근 의사와 일본인 간수 치바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았다.

1909년 중국 교도소에서 일하던 일본인 간수 치바는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가 조선인 안중근에 의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독방에 갇힌 안중근을 찾아간 치바는 총을 겨누자 안중근은 “각자 조국을 위해서 하는 인인데 날 죽여라.”라고 덤덤한 어조로 말했다.

목숨을 건 거사를 이루고, 거기에 감옥에서도 당당한 안중근의 모습에 치바는 차마 안중근을 죽일 수 없었다. 그날 이후 국경을 초월해 안중근을 존경하게 된 치바는 직접 책을 읽어가며 안중근을 알아갔다.

그러나 안중근의 사형집행 날은 밝았고, 사형 직전 안중근을 찾은 치바는 “미안합니다. 우리 일본인이 침략자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안중근은 ‘위국헌신 군인본분(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라는 유묵을 써서 마지막 선물로 전해줬다.

일본으로 돌아간 치바는 매일 안중근을 애도하며 그 유묵을 집의 가보로 삼았고, 지난 1980년 후손들에게 안중근 유묵을 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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