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은 흥분을 너무 잘하는 것 같아요” 일본인들이 본 한국 촛불집회

2016년 12월 22일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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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계속되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한 일본 방송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국의 촛불 집회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그 원인과 한국인들의 성향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한국의 누리꾼들에게는 황당한 내용들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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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본의 방송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히려 일본의 정치 현실을 꼬집고 있다.

2014년 일본은 특정비밀보호법을 시행했다. 특정비밀보호법은 일본의 안전보장에 관한 정보 중 은닉할 필요가 있는 것을 ‘특정 비밀’로 지정하고 이를 누설할 경우 처벌하는 법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서, 지난 4월 공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일본은, 역대 최저를 기록한 한국의 70위보다 낮은 72위를 기록했다.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한 RSF는 “세계에서 가장 힘이 있는 언론 중 하나인 일본 언론은 국가기밀을 제외하고는 취재가 가능하다”며 “후쿠시마 사고, 일본 왕족, 국방 분야는 모두 국가 기밀” 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한국에 ‘특별비밀보호법’이 시행되었다면 우리는 아직까지 최순실의 존재조차 모른 채 살아가야 했을 것이다.

게다가 ‘안보법제’, ‘평화 헌법 개정’, ‘자민당 총재연임제한 개정’ 등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법안들이 만들어지는 중이기도 하다.

일본의 방송과, 현재 일본의 정치 현실을 본 누리꾼들은 “일본인들은 언론에 세뇌 당하는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국민들이다” “영화 매트리스가 떠오른다” “이상한걸로 자부심 부리는건가” “일본도 썩긴 많이 썩었는데 잘 굴러가니 불만이 없나”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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