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키스방에서 일해요. 결혼해도 될까요?”

2016년 12월 22일

▼사진출처 : MBC ‘미스 리플리'(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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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방 그녀에게 푹 빠진 이 남자, 결혼 괜찮을까.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친구가 키스방에서 일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서른 살 남성 A씨의 고민이 올라왔다.

A씨는 키스방을 운영하고 있는 10년 지기 친구로부터 ‘여자 소개’를 받았다. 처음에는 “업소여자는 만나지 않겠다”라고 말해놨지만 친한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친구의 설명에 혹해 만나게 된 B씨.

그녀는 자신보다 9살 어린, 스물 한 살이었다. 또한 알고 보니 키스방에서 일하고 있었다.

친구에게 듣자 하니 B씨는 집안이 너무 어렵고 부모님이 이혼하신 뒤 떨어져 살고 있는 친아빠에게 정기적으로 용돈을 드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실 B씨에게는 군복무중인 남자친구도 있었다. 그런데도 A씨와 남자친구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던 것.

A씨는 “여자애는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빨리 결혼하고 싶대요. 아이도 낳고 싶어하고요”라며 “저는 B에게 ‘내가 버는 돈도 있고 정말로 날 믿고 온다면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너 일하는 것도 이해해주고 보듬어줄 테니 나중에 나한테 오면 행복하게 해줄게’라고 말까지 한 상태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물한 살이니 아직 젊으니까 이 일을 그만두고 나중엔 알바라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거든요”라고 덧붙였다.

스물한 살, 키스방 그녀에게 푹 빠진 A씨. 소개시켜준 친구 마저 “진지하게 다가가지는 말아라”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A씨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끝으로 그는 “혹시 업소여자랑 결혼하신 분 있나요?”라는 짧고도 굵은 한 마디로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여기서 젤 미친놈은 속이고 소개시켜준 친구놈임. 그래놓고 뭐 너무 진지하게 다가가지 말라고? 말이냐 방구냐”, “정신 차리세요.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습니다”, “호구? 일단 친구랑도 인연 끊으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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