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의 법조 조력자인 김기동을 우병우 전 수석이 소개해줬다

2016년 12월 22일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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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서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노 전 K스포츠 재단 부장에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말 최순실을 모른다고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노 전 부장은 “들은 것은 있는데, 대답하면 파장이 클 것 같다”고 잠시 대답을 주춤했다.

그러자 의기양양한 표정의 손 의원은  “여기서 파장 크다고 대답 안 하면 안 된다” 라며 “내가 보호해줄 테니 대답해라”고 말했다.

이에 노 전 부장은 “제가 들은 차은택의 법조 조력자 김기동 씨를 우병우 전 수석이 소개해줬다고 들었다”고 대답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러한 답변을 들은 손 의원은 “차은택과 최순실을 알게 되면 더욱더 큰 처벌을 받으니, 위증 까짓거 하고 말라는 태도 아니냐”라고 언급하며 우 전 민정수석의 태도에 대해 날 선 비난을 퍼부었다.

이후 새누리당의 장제원 의원이 노 전 부장에게 “지금 참고인 신분으로 청문회에 참석했는데 증인 선서를 해서 증인 신분으로 증언을 해줄 수 없냐”고 제안했고, 노 전 부장은 “어려울 것 없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장 의원은 증인 신분으로 변경된 노 전 부장에게 “조금 전에 손혜원 의원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차은택의 관계에 대해 질문했는데, 아는 것을 모두 말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노 전 부장은 “제가 정확히 아는 것은 없지만,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차은택의 법조 조력자 김기동 씨를 우병우 전 수석이 소개한 것을 들었다” 며 “이는 고영태 씨에게 들은 것이다”라고 증언하며 파문을 예상했다.

그동안 최순실을 비롯하여 차은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 그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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