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동생이 받은 ‘뜨겁고 아찔한 첫날 밤’ 택배 상자의 정체

2016년 12월 23일
▼사진출처: 굿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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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생 택배 왔는데 품명이 왜이래..?’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택배 운송장 사진이 찍혔는데 운송장 품명란에 ‘[굿닥] 뜨겁고 아찔한 첫$날$밤 1,189set’라고 적혀있었다. 아직 동생이 미성년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찔한 택배에 놀란 누리꾼이 글을 올린 것이다.

게시자 A 씨는 “동생이 미성년자인데 이런 택배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생의 물건이라 뜯어볼 수 없었던 A 씨는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린 것이다.

이에 한 누리꾼이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택배의 정체를 밝혔다.

누리꾼에 의하면 이 택배는 ‘크리스마스 솔로 동면 패키지’로 전해졌다. 크리스마스만 되면 서러움을 느끼는 솔로들을 위해 푹 잠들 수 있도록 만든 숙면 패키지 상품이다.

모두의 기대와는 달리 밤에 쓰는 물건이 아니라 ‘알찬’ 숙면 구성품으로 전해졌다.

병원 약국 검색 애플리케이션 ‘굿닥’은 지난 19일 크리스마스에 솔로들을 위한 ‘3분 의사 수면 클리닉’제품을 출시했는데 여기는 수면 양말, 향초, 카모마일 티, 온열 수면 안대, 도서관 공기와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업체는 구성품 설명을 위해 “도서관 공기는 인간이 가장 졸음을 느끼는 오후 3시 42분 학교 기말고사 기간에 채집했다.”라는 드립과 함께 솔로들을 향한 심심한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상품평 게시판에는 장난스러운 메시지 덕분에 난처함을 겪었다는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다. “잘 받았는데 장난이 심하시네요.”, “회사에서 경악했습니다.” 등의 항의 글과 함께 지나친 장난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한편, ‘크리스마스 솔로 동면 패키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뒤 품절돼 구매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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