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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매,
서로 손목 묶고 낙동강에 투신
(칠곡=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30대 쌍둥이 자매가
서로 좌·우측 손목에 스카프를 묶은 뒤
낙동강에 뛰어들어 숨졌다.
지난 23일 오후 9시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낙동강에
30대 쌍둥이 자매(대구)가
빠진 것을 강변에서
운동하던 주민이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구조대에 의해 물 밖으로
나온 자매는 손목에
서로 스카프를 묶은 상태였으며,
왜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둘 다 숨졌다.
8년 전부터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아오다가
언니가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자
함께 투신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이들 자매는
형제가 보내준 용돈으로 생활했는데
언니의 허리 통증까지 겹쳐 처지를
비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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