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인 것도 서러운데… 대놓고 정규직과 ‘난방 차별’ 하는 회사

2016년 12월 27일

▼사진출처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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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남성들도 버티기 어려운 추운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GM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난방’차별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금속 노조 한국지엠지부·한국지엠 부평 비정규직회는 “회사는 비정규직에 대한 난방차별을 개선하라”고 공식 설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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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와 지회는 그동안 공동사업단을 꾸려서 비정규직 작업 현장의 난방실태를 조사했고, 결과를 발표했다.

공동사업단이 발표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부평공장 외부에 설치된 ‘차체 서열보급장’의 경우 정규직 작업장은 문이 자동개폐 되어 따뜻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반면에 간이 건물로 만들어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작업장은 처참한 상황이었다. 비정규직의 작업장은 비닐 천막으로만 둘러쳐져 있었으며 난방시설이라고는 1인용 전기 열풍기가 전부였다.

이에 한국 지엠 측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협력업체에 작업장을 임대했는데, 해당 협력 업체 직원들이 근무하는 곳”이라며 관리 책임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향후 필요하다면 해당 협력업체와 협의를 진행하여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를본 누리꾼들은 “비정규직인 것도 서러운데… 하루 빨리 개선이 필요하다”며 의견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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