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때 딸을 잃은 아버지에게 갑질한 회사

2016년 12월 28일

▼사진출처 : 동양피스톤 / 홍순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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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남성이 비행기 안에서 스튜어디스를 폭행한 ‘갑질’ 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다른 ‘갑질’ 을 선보인 기업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인 姑 황지현 양의 아버지 황인열 씨가 몸담은 ‘동양 피스톤 홍순겸 회장’이 사연의 주인공이다.

당시 세월호 참사 이후에 황 씨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음에도 7개월간 월급을 계속 지급했다.

회사 창업자 홍순겸 회장은  “직원들이 기술을 가지고 회사를 나가면 회사가 운영될 수 있겠느냐”며 “황인열 씨와 관련된 일은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당연한 일”이라며 “굳이 언론을 통해 내세우고 싶지 않다”고 말한 바가 있었다.

딸을 찾는 속도가 늦어지자 당시 사표를 내고 팽목항으로 떠났던 황인열 씨에게 홍 회장은 “딸 잃은 아비 심정을 내 어찌 헤아릴 수 있겠냐. 사표 문제는 딸을 찾은 후에 다시 이야기하자”라고 회사의 규정까지 어겨가며 반려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러한 미담이 다시 회자가 되면서 누리꾼들은 “세상에는 불편한 갑질만 있는 건 아니다”,  “이러한 갑질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동양피스톤’은 2014년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7곳에 선정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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