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세월호 사고를 미리 알고 있었나?” 침몰 시간보다 2시간 먼저 작성된 기사

2016년 12월 29일
▼사진출처: 연합뉴스

pyh2014041612830006500_p2


세월호의 조난 사고 접수 시간은 오전 8시 58분이었다. 그런데 기사의 최초 작성 시간은 오전 7시 2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월호 최초뉴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많은 언론을 통해 세월호 사고의 최초 발생 시각은 오전 8시 58분으로 알려져 있었다. MBC 뉴스 특보에서도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이라는 타이틀로, 오전 8시 58분에 세월호의 조난 사고가 접수되었음을 보도했다.

2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그런데 누리꾼들이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MBC에서 세월호의 뉴스속보 기사를 조난 사고가 접수된 시간보다 두시간이나 일찍 세월호 사고 기사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사진을 보면 최초 작성일이 오전 7시 2분으로 되어있고, 최종 수정일은 8시 54분으로 기록되어 있다.

1

어떻게 된 일일까? 누리꾼들은 한 기사를 찾아냈다. 과거 한 언론사에서 ‘세월호 침몰, 국정원에서 가장 먼저 보고 됐다’라는 기사가 나왔던 적이 있다. 이 기사에서 청해진 해운 관계자가 국가정보원에 문자메시지로 세월호 상황을 보고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기사는 후에 수정되어 ‘국정원’이라는 단어가 빠졌다고 전해진다.

3

누리꾼들은 국정원에서 세월호의 최초 사고 시각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왜 시간을 조작했는지를 알아낸다면 세월호 사고의 비밀을 알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 이제 조금씩 진실이 밝혀지는 건가…” “아침 7시 2분이군요” “무서운 나라 정말 싫어진다” “왜 실제사고 2시간 전인 7시일까요…” “미리 써놓은 건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