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병원비를 바구니에 넣어두었던 엄마의 사연

2016년 12월 29일

▼사진출처 : South china morning post(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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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린 아들을 위해 병원비를 모은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중국 산시 성에 사는 한 여성(50)의 사연을 공개했다.

여성은 남편이 수입 일부를 떼어 바구니 속에 넣어 집 어딘가에 숨겼다. 비상금은 암에 걸린 그녀의 아들을 위한 병원비였다. 어려운 살림에도 모은 돈만 어느덧 3만 위안(한화 약 500만 원)이었다.

그런 가운데 아들의 병은 깊어져서, 여성은 드 바구니에 있는 비상금을 드디어 꺼냈다. 그러나 3년 만에 바구니를 연 여성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바구니에 있는 돈이 모두 찢겨 있었다. 알고보니 여성의 집에서 살던 커다란 쥐들이 모조리 갉아먹어버린 것이었다.

사실을 깨달은 여성은 부리나케 은행을 찾아가 “돈을 새것으로 교환해달라”고 절실히 부탁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은행 매니저는 “사정은 잘 알겠으나 미안하다. 돈을 조금이라도 돌려받기 위해서는 지폐의 모든 조각이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어버린 여성은 “나는 글자를 읽을 줄 모릅니다. 그래서 은행에 돈을 맡길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이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당시 은행에 있던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은행은 “여성을 도울 방법이 있는지 우리도 찾아보겠다.” 며 “그러나 분명한 점은 현재 규정상 지폐의 모든 조각이 있어야 우리도 바꿔줄 수 있다. 그 외에는 도울 방법이 없기에 우리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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