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재산이 45억 달러까지..” 2016년 ‘세계 최악’의 사기꾼

2016년 12월 29일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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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최악의 사기꾼은 누구였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6년 전세계 통틀어서 최악의 악질 사기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다.

한국에 있던 사람들은 올해 최악의 사기꾼을 ‘최순실’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세계적으로 2016년 최악의 사기는 테라노스 홈즈 사건이라고 한다.

테라노스는 얼마 전까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에 하나였다. 프린터 크기의 혈액검사 기계를 통해 피 한방울로 70개가 넘는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홍보했기 때문이다.

테라노스는 미국 특허, 역외 특허를 얻으며 기업가치가 한때는 90억 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WSJ는 꾸준히 테라노스의 기술에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미국 당국으로부터 실험실 운영을 금지당했다. 지난 달에는 혈액검사 사업을 철수하고, 40%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선언하게 되었다.

테라노스의 대표인 엘리자베스 홈즈는 전세계 투자사들이 매우 주목하는 과학자였지만, 거짓말이 들통나면서 사기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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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홈즈는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루퍼트 머독, 해지펀드들이 앞다투어 회사에 투자하도록 만들어, 그녀의 재산은 한때 45억 달러로 평가 받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상당 기간 감옥살이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그녀는 아직까지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아무나 저렇게 투자해주지 않을텐데 대체 어떻게 사기를 쳤길래…” “무슨 박사도 아니고 대학 중퇴자가…” “황우석 같은 여자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최순실이 있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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