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요대상 ‘열정페이’ 논란에 대처하는 서울시의 자세 (사진 3장)

2016년 12월 30일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 제 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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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태프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혀 ‘갑질 논란’의 중신이 된 서울 가요대상에 서울시가 후원명칭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스태프 모집’ 신청 페이지를 게시했다.

특히 공지에서 눈에 띈 부분은 “교통비와 급여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것과 “자원봉사활동 증명서 발급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지였다.

즉, 무급 활동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는 콘서트 현장 스태프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김에도 불구하고 열정페이를 내세우겠다는 주최 측의 입장이 그대로 담겼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아이돌의 공연을 보고 싶어 하는 어린 팬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은 물론 기본적인 대우를 해주지 않겠다는 주최 측의 무례한 태도에 화가 난 것이다.

누리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주최 측은 공고를 삭제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시민들은 서울시에 직접 민원을 제기했고 그중 한 아이돌 가수의 팬인 시민이 서울시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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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답변에 따르면 주최사 스포츠서울에 후원명칭 사용 승인 철회는 물론 로고 사용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서울시 일 처리 빠르다.”, “속 시원하다. 이렇게 빨리 해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추후 문제가 재발하면 서울시 명칭 후원까지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한편, 서울 가요대상 측은 “내부 사정으로 스태프 모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며 사과문을 올렸지만, 무급 스태프 모집에 대한 언급을 쏙 뺀 사과문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는 ‘진정한 사과는 없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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