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하다 하다 이제 아버지까지 죽였어?

2016년 12월 30일

▼사진출처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및 방송화면 캡처(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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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 그의 아버지 최태민에 대한 타살 의혹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그 배후에 최순실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지난 27일 고발뉴스는 최태민의 사망진단서가 부정발급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개된 사망진단서 속에는 직접 사망원인은 급성심장마비, 중건 선행사인은 협심증과 만성신부전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시신을 확인한 사람은 최태민 자택 부근 병원 의사가 아닌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현 강남세브란스병원) 의사였다. 또한 이 사망진단서는 사망 시점인 1994년 5월 1일 오전에서 2달이 지난 7월 1일이 되어서야 최순실이 사망신고서에 첨부해 아버지의 사망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실은 지난 5일 최태민 사망 시점으로 알려진 당시에 최태민 주거지 부근에 변사사건 신고가 없었던 점을 밝혀냈다. 박 의원실과 고발뉴스는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점이 많이 남는다며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태민의 아들 최재석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의 타살을 주장했다.

그는 “부친이 보관하던 수천억 원대 비자금을 박근혜에게 되돌려주겠다는 뜻이 있었다”“이 사실을 눈치챈 자에 의해 4월 중순 전후 타살됐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의 30년 지기이자 유명 사업가인 A씨는 고발뉴스 인터뷰에서 “최태민은 4월 18일에 역삼동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죽었다. 자세한 사망 원인은 말할 수 없다. 최순실 등이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시신을 역삼동 자택으로 옮겼으며 재산 정리가 이뤄진 직후인 5월 1일 사망한 것으로 입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 나지만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용인 땅에 5월1일 이전 암매장한 것으로 기억한다. 장례식 날 산에 가보니 이미 무덤이 조성돼 있었다”고 말했다. 고발뉴스는 김찬경 회장이 최순득의 남편인 장석칠의 오랜 지인으로 한때 최순득 부부 소유의 서울 삼성동 빌딩에 사무실을 내기도 하기도 하는 등 호형호제하며 지내온 사이로 취재결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순실은 지난 26일 구치소 현장 청문회에서 의원들이 아버지 사망 원인이 뭐냐고 묻자 “말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은 급속도로 주요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 미친 집안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요즘 돌아가는 꼴 보면 말 안되지 않죠”, “상상 이상이다 진짜”, “사람 맞아요?” 등의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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