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facebook 페이지 ‘대학의 모든 것, 텐덤'(이하)
지난 달 30일 JTBC는 대학 입학을 앞둔 17학번을 상대로 군기를 잡은 선배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JTBC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페이스북 ‘대학의 모든 것, 텐덤’ 페이지에는 대학교 군기 문화에 대한 제보가 올라왔다.
S 대학교에 재학 중인 걸로 추측되는 제보자는 “XX 전문대학교 항공과 똥 군기입니다. 이제 17학번이 되는 어린 애들한테 페이스북 신청을 보내고 20분 내로 안 받으면 저렇게 대답을 한다” 며 “심지어 10줄 이상 선배님께 합격 감사와 앞으로 다짐, 존경심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충격적인 내용을 제보했다.
제보를 받은 ‘텐덤’ 페이지 관리자는 “무슨 이제 들어오는 17학번 애들한테 그러냐”며 “2016년에 17학번 똥 군기가 터질 줄 몰랐다”고 당황한 반응을 보이며 제보 내용을 공개했다. 다음 아래는 관리자가 받은 제보내용들이다.
해당 제보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사실을 알게 된 해당 학과 재학생과 졸업자들이 관리자에게 즉각 부인한 것. 그러면서 “명예훼손이다, 취업길 막지 말라고” 고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관리자는 “바뀌었는지 아닌지는 보면 알겠지”라며 “어디까지 변명하나 보자” 라고 말하며 추가 제보를 폭로했다.
후배 : 최선을 다하는 멋진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배 : 제가 선배님께 조금이라도 잘보이고 싶은데 글 솜씨가 좋지 않아 계속해서 고민하다보니 답장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이 또한 기분상하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다신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선배 : 말투가 원래 그렇게 딱딱해요?
후배 : 죄송합니다 말투 고치겠습니다.
후배 : 멋진 후배가 되는 것이 저의 현재 목표입니다, 저도 항상 멋진 S양이 되도록 언제나 노력하는 후배가 되겠습니다♥
선배 : 장난해? 복붙(복사+붙여넣기) 하면 모를 줄 알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배 : 제 한계인지 복사하기 붙여넣기는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한분한분 직접 적었지만 어떤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서 정말 죄송합니다.
선배 : 지금 저한테 따져요? 보니까 한글자도 안다르던데 어떻게 직접 적었는데 똑같냐구~~
후배 : 날이 많이 추워 독감이 유행으로 늘고 있다고 합니다, 조심하길 바라겠습니다. 예쁜 밤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선배 : 왜 선배 친추 가려받아? 다 받아
후배 : 아닙니다, 제 페이스북 알림 오류 때문에 친구 신청 알림이 안 울려 친구 신청목록에 들어가서 하나하나 찾아야되서 늦게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순서 또한 뒤죽박죽이어서 최대한 빨리 찾아 받도록 하겠습니다!
게다가 해당학과의 부조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해당 학과 입학을 앞둔 17학번 한 학생은 “선배님들 작작하세요, 진짜 똥 군기가 밥 먹여 줍니까? 지금까지 있던 전통이 악습이라면 고쳐나가지는 못할망정 내가 당했으니 너희도 해야 해? 작 잠 좀 하세요. 고작 1살 차이 나는 주제에 왜 그렇게 나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선배답지 않은 선배는 더는 선배로 대접하지도 않을 겁니다. 선배가 아니라 그냥 쓰레기니까요. 작작하세요. 좋은 말로 할 때. 학교 이름 더 먹칠하는 게 누군지 아세요? 바로 너희예요 ㅋ니들이에요ㅋ” 라고 말하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이후 이 학생의 올린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학생은 “선배님 제가 하도 뭐라 하니까 남자 친구남친 시켜서 저 캐내서 X 지려고X지려고 하셨나 봐요~ 제가 모를 줄 알았나요? 부조리 덮을 생각만 하지 마시고 고칠 생각을 하세요. 언제까지 구시대적 가치관에 쌓여있으실 생각인가요?” 라고 말하며 사찰을 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학생의 올린 사진을 보면 한 남성 사용자가유저가 “안녕하세요, 수과대 부조리에 대해서 저도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입니다. 실례지만 수원과학대학교 항공관광과 17학번 입학예정인 것인지 확실하신지 여쭤보고 싶어 연락드렸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이 남성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면, 수상한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남성과 교제 중인 여자친구가 해당 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기껏해야 스물한 살쯤 되는 여학생들이 부조리를 언급한 후배를 향해 조사를 한 사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이후 해당 학교는 “향후 이러한 사례는 절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여러분들도 불필요한 접속은 피해주시고 필요한 정보는 조교 사무실로나 교수님에게 공식적으로 문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겠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사과문을 공시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럴 수가 있느냐, 말이 되지도 않는다” , “전문대생들 수준 하고는” , “저런 학교는 없애야 한다”등 의견을 남기며 분노했다. 게다가 글을 본 학교 학생들도 “너무나 부끄럽다, 저런 사람들은 징계를 때려야 한다” , “저희 정말 열심히 해서 들어온 학교다…. 학교 욕은 하지 말아달라” 등의 의견을 남기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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