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임세령, 이혼 후 엇갈린 두 남녀의 운명

2017년 2월 14일

▼사진출처: JT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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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수사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까지 고초를 치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에게 약 350억 원이 넘는 뇌물을 준 혐의를 받아 특검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조의연 판사가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 결과 ‘기각’결정을 내리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기도 했다.

현재 이 부회장을 향한 구속영장 재청구가 재점화되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가울 것만 같았던 이 부회장의 ‘러브스토리’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1998년. 조미료 미원으로 알려진 대상그룹의 장녀인 임세령 씨와 이재용 씨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은 재벌가의 결혼에 관심이 집중됐다. 대상그룹과 삼성그룹이 사돈을 맺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주식시장은 요동쳤고, 재벌가의 러브스토리에도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

두 사람의 행복한 가정생활이 이어지는 것 같았지만, 결혼 후 11년 만인 2009년.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고 이와 관련해 삼성그룹 홍보실 측은 “개인적인 일이라 알릴 수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고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하면서도 젊은 남녀의 이혼 소식에 ‘안타까운 일’이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이재용과 임세령. 그리고 두 사람은 이혼 후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

이혼 후 미국에서 거주하던 임세령 씨는 2005년 지인의 소개로 이정재 씨를 처음 만난 뒤 친분을 유지하다 2015년 1월 교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특히 두 사람은 언론을 의식하지 않는 듯 당당한 데이트 모습과 억 소리 나는 패션센스로 그들의 데이트 현장은 언제나 뜨거운 관심사였다.

하지만 이재용 회장만큼은 달랐다. 이재용 부회장이 재혼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이건희 회장이 건강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을 대표할 부회장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 갤럭시 노트 7 폭발’, ‘최순실 게이트 뇌물’ 등 이 부회장이 이끌어가는 삼성그룹이 순탄하게 흘러가지는 않으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

현재 박영수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의 새로운 증거수집을 통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최순실 게이트와 삼성 그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연결고리가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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