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내막을 알았던 최순실, 타깃으로 ‘이부진’이 아닌 ‘이재용’을 선택한 이유

2017년 2월 17일

▼사진출처: YTN 뉴스,Lions on Youtube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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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에 탄력을 받은 가운데 과거 최순실 씨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순실 씨는 딸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위해 삼성에서 지원금을 받아오며 삼성家의 관계를 잘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최 씨는 이런 정보를 그대로 이용했고, 삼성의 삼 남매(이재용, 이부진, 이서현) 중 ‘이재용’ 씨를 타깃으로 잡은 데는 숨은 이유가 있었다.

지난 6일, 경향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조사를 받던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박원오 씨는 ‘최순실 씨에게 들었는데, 홍라희(이건희 회장 부인)가 이재용 부회장을 탐탁지 않아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홍 씨는 장녀 이부진 씨와만 친한 사이를 유지하며 홍 씨의 동생과 함께 삼성의 실권을 잡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즉, 이건희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을 이끌어가는 총수는 대내외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알려졌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을 더 지지하는 세력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알고 있는 최순실 씨는 혹시나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이부진 사장이 아닌 이재용 부회장을 ‘타깃’으로 지목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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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 제시되는 삼성 家의 모자(母子) 관계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이끌어 나갈 때는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있었기에 홍 여사의 지원이 적극적으로 있었을 것이다. 특히 직접 어머니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등이 목격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삼성 家를 혼란스럽게 만들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난무하는 추측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가 이부진 사장에게 넘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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