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떠도는 ‘음란·성매매’ 정보글 급증

2015년 6월 17일
방심위 ‘불법 정보글’ 시정조치 ‘다음 > 구글 > 네이버’ 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중화되면서 SNS를 통해 유통되는 음란·성매매 관련 정보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낸 ‘2014 방송통신심의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방심위가 실시한 온라인 음란·성매매 정보글 심의 건수는 5만3천985건으로, 이중 4만9천737건에 대한 시정요구(삭제·접속차단 등)가 이뤄졌다.

SNS 떠도는'음란·성매매' 정보글 급증

문제의 정보글이 오른 온라인 매체 유형을 보면 일반 사이트가 2만2천510건(45.3%)으로 가장 많았고, SNS가 1만5천824건(31.8%), ‘블로그·미니홈피’ 4천994건(10%), ‘웹하드·P2P’ 3천378건(6.8%), 카페가 3천31건(6.1%)으로 집계됐다.

SNS만 놓고 보면 매년 시정조치되는 음란·성매매 정보글이 크게 늘었다.

2012년에는 250건에 불과했지만 2013년 4천448건으로 수직 상승한 데 이어 2014년에는 전년보다 약 3.5배나 늘어난 1만5천824건에 달했다.

방심위는 SNS 상에서 음란·성매매 정보글이 크게 늘어나는 원인으로 스마트폰 기기 확산과 SNS의 대중화 등 정보통신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꼽았다.

이와함께 지난해 불법·유해·권리침해 등 불법 정보글에 대한 시정요구가 가장 많이 이뤄진 포털 사이트는 ‘다음’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다음, 구글 등 3대 포털사이트에 올랐다 시정조치된 불법 정보글은 1만8천568건으로, 다음이 이중 8천781건(47.3%)을 차지했다.

구글은 4건921건(26.5%), 네이버는 4천866건(26.2%)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의 경우 2013년에는 8천675건, 46.2%로 3대 포털 중 가장 많았으나 1년 만에 방심위로부터 시정요구를 받은 불법 정보글 건수가 크게 줄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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