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 캐스팅 당시 김고은 아버지의 반응

2017년 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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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BS ‘해피투게더’/영화 ‘은교’


도발적인 소재로 주목 받았던 영화 ‘은교’의 여주인공 은교 역에 캐스팅된 딸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심정은 어땠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은교 캐스팅 당시 김고은 아버지 반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과거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김고은이 직접 밝힌, 영화 ‘은교(2012)’ 캐스팅 비화.

이날 김고은은 “영화 은교 캐스팅 당시 마음의 준비가 안 돼서 캐스팅을 거절했고 아버지도 출연을 반대했다”라고 말문을 뗐다.

당시 20살의 앳된 김고은은 무려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은교 역에 당당히 뽑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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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고은은 “은교 오디션 막바지에 우연히 보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스태프가 학교 선배로 그를 만나러 갔다가 정지우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그 다음날 오디션을 보게 됐다는 것.

김고은은 생애 첫 오디션이 바로 은교였고 대형 오디션인줄 모르고 겨우겨우 대사만 했는데 전격적으로 캐스팅 제의가 들어와서 “못 할 것 같다”고 바로 거절했다는 것.

그 이유에 대해 김고은은 다소 파격적인 주제와 장면들 때문에 마음의 결정을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나중에 ‘은교’ 촬영 중에 정지우 감독에게 캐스팅 이유를 물어보니 “호기심이 많아 보였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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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고은은 캐스팅 당시 아버지의 반응도 공개했다.

“원래 아버지와 함께 책도 공유해서 읽곤 한다. ’은교’에 캐스팅됐을 당시에도 아버지께서 원작책인 ‘은교’를 읽으셨던 때였다”

김고은이 처음 영화 캐스팅 소식을 전하자 아버지는 단칼에 ‘안돼’라고 반대했다. 김고은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앉아있었다. 출연을 반대하시는 아버지의 마음도 너무나 이해가 됐기 때문이다”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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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고은은 “그렇게 앉아있는데 약 20분쯤 후에 아버지가 방에서 나오시더니 ‘그 영화에 네가 출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씀해주셨다”라며 “아버지께서 그 책을 읽으셨을 당시 ‘은교’라는 소녀의 모습과 제 모습이 오버랩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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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은교’는 70대 남자와 10대 여고생, 그리고 30대 남자의 욕망과 치정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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