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2살 딸과 함께 매일 무덤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유 (동영상)

2017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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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및 이미지 제공: 디스패치(이하)

“해줄 수 있는 게 이것 뿐”…불치병 딸을 위해 아버지가 하는 일 (영상)

[D컷]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보통 사람들이라면 죽음을 두렵게 느낄 텐데요. 죽음을 앞둔 2살 딸아이를 위해 함께 죽음을 연습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중국 온라인 매체 ‘페어 뉴스’는 지난 23일 이 안타까운 아버지와 딸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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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네이장시에 사는 장리용은 2살 된 딸이 있습니다. 딸의 이름은 신레이. 신레이는 심각한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탈라세미아’라는 병인데요. 지중해 연안 여러 나라에서 주로 발견되는 용혈성 빈혈입니다.

이 병은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으로 치료법이 없는 유전병이라고 합니다. 치료를 받아도 겨우 목숨을 유지하는 정도인데요. 치료비용도 어마어마합니다.

장리용은 이미 여러 사람에게 돈을 빌려 딸 아이의 치료비를 충당했는데요. 장리용은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렸다. 더 이상 우리에게 돈을 빌려줄 사람이 없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근 그는 매일 딸 신레이와 함께 무덤가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는 신레이와 흙장난을 하거나 무덤에 함께 눕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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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딸을 위해 생각해 낼 수 있는 최선의 아이디어였다. 딸이 나중에 이곳에 홀로 눕게 될 때 두려운 마음 없이 편하게 갔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이곳을 익숙하게 해 주고 싶다”며 속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신레이에게 이식할 수 있는 ‘제대혈'{태아와 태반을 연결하는 제대(탯줄) 속을 흐르는 혈액}은 형제나 재매에게서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장리용 부부는 신레이를 위해 둘째를 가질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http://www.dispatch.co.kr/794609]